출처=스팀

크래프톤이 신작 ‘썬더 티어원(Thunder Tier One)’을 출시한 지 열흘이 지났다. 지난 7일 스팀 플랫폼으로 깜짝 출시돼 최다 판매작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끈 게임이다.

16일 스팀에 등록된 ‘썬더 티어원’의 지표를 살펴보면 비평과 흥행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영향력이 큰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를 유지 중이다. 리뷰를 작성한 2,069명 중 84%가 게임을 재미있다(긍정적)고 평가했다.

스팀 리뷰는 유저 평가에 따라 리뷰 표기가 달라진다. 매우 긍정적은 80%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게임에 매겨지는 등급이다. 유저 평가 등급 충 최상위에 속하는 평가다. 또, 리뷰 500개 이상의 리뷰에서 95% 이상의 긍정 평가를 받으면 압도적으로 긍정적(Overwhelmingly Positive)이란 등급이 매겨진다.

리뷰 내용을 종합하면 기본 전투 시스템과 멀티플레이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기 드문 탑다운 시점을 적용한 슈팅게임(탑다운 슈터)으로 출시됐다는 점, 전술과 행동 기반의 플레이 등이 호평의 이유로 보인다. 특히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서 검증한 호흡과 조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

부정적 평가를 내린 리뷰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군 캐릭터가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높은 난이도를 진행할 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평이다. 따라서 앞으로 AI를 포함한 전반적인 플레이 경험(UX) 완성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다.

판매량도 순조롭다. 출시 열흘이 지난 16일 기준으로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 50위권을 유지 중이다.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와 DLC 등을 제외하면 30위권에 근접한 수치다. 판매량은 다소 낮아졌으나, 본격적인 모드 지원이 물살을 탄다면 반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출처=크래프톤 홈페이지 캡처

크래프톤은 ‘썬더 티어원’의 사용자 모드를 정식으로 지원한다. 유저가 게임의 리소스를 사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사용자 모드를 정식으로 지원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용 모드 툴로 미션과 무기, AI의 행동 패턴, 장비 등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많은 게임이 다양한 모드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고, 수명을 연장하는 전략을 차용한다.

실제로 ‘썬더 티어원’ 모드를 공유하는 유저 창착마당에는 열흘 만에 새로운 모드와 아이템을 포함한 11개의 추가 모드가 공개됐다. 특히 좀비 서바이벌 형태의 생존(SURVIVE!) 모드가 유저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추가될 모드와 크래프톤의 운영 여부가 흥행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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