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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반등 겪은 엔씨, 다양한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공략한다

2021년 신작 ‘리니지W’를 성공시킨 엔씨소프트가 내년에는 다양한 장르와 콘솔 플랫폼 확장을 통해 매출 3조 원 돌파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과 글로벌 시장 성공에 도전한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굳건한 ‘리니지’ IP를 통해 시장에 군림해왔다. PC 이후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더 큰 위력을 보여줬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국내 시장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점령해왔고,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엔씨소프트는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지난 5월에 ‘트릭스터M’, 8월에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등 과거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던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시킨 신작을 선보였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한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를 출시했다.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MMORPG는 흥행이 보장됐다는 평가가 따랐고, 신작의 출시 간격도 상당히 긴 편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무려 3개의 신작을 출시하는 등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 기대감에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1백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시장의 반응은 과거와 달랐다. 특히 ‘트릭스터M’과 ‘블소2’에 기존 ‘리니지’ 기반의 게임성과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된 것에 대해 유저들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는 고스란히 매출 순위에 드러났다.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수준의 매출이 나오는 것에 더해 기존에 엔씨 게임을 하던 유저들의 민심이 돌아서면서 한때 불매 운동까지 벌이기도 했다. 그 사이 4년 간 지켜온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타사의 신작에게 몇 개월간이나 빼앗겼고, 이는 업계에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블소2’ 출시 이후 주가는 30% 가까이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5조 원 가량 증발하는 등 주식 시장에서의 반응도 싸늘했다. 그러자 엔씨는 자사주 30만 주를 매입, 3년 만에 자사주 카드를 꺼내들기도 했다.

급기야 지난 9월 김택진 대표가 전 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회사가 직면한 상황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그간 당연히 여겨온 방식과 과정을 재점검하겠다.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며 바꿀 건 바꾸겠다.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바뀌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며 쇄신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 결과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은 매출 1조 5,517억 원, 영업이익 2,658억 원, 당기순이익 2,74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아진 성과다.

하지만 그 이후 출시한 신작은 엔씨의 명성을 회복시켜줬다. 바로 ‘리니지W’다. 이 게임은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는 첫 ‘리니지’ 시리즈로 지난 11월 12개 국에 출시했는데, 출시 이후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탈환했고, 현재도 유지 중이다. 

지난 9일 진행된 ‘리니지W’ 디렉터스 프리뷰 행사에서 “한 달간의 성적은 놀라움 그 자체다. 유저 인프라와 커뮤니티 지표, 각종 전투 수치 등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리니지’ 기반 게임 중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리니지W’의 성과 덕에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8,242억 원, 영업이익 2,393억 원, 당기순이익 1,94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분기 매출 8천억 원 돌파는 설립 이래 아직 없었던 수치다.

그리고 이를 합한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2조 3,758억 원, 영업이익 4,989억 원, 당기순이익 4,554억 원이다. 작년에 기록한 매출 2조 4,162억 원, 영업이익 8,248억 원, 당기순이익 5,866억 원에 비교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4분기에 출시한 게임들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글로벌 시장의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오랜 시간 개발해온 대작급 신작의 출시를 통해 매출 3조원 돌파도 노려볼 만 하다.

먼저 ‘리니지W’가 북미-유럽-남미 등 서구권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며,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리니지2M’의 글로벌 서비스 성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길드워 2’의 새로운 확장팩인 ‘용의 최후’도 2월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전년대비 글로벌 성과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른 NFT와 P2E가 적용된 게임을 내년에 발표한다는 계획이어서 엔씨표 P2E 게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엔씨 측은 “퍼플을 NFT-블록체인이 결합한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중장기 전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이미 알려진 ‘TL’과 ‘아이온2’를 비롯해 다수의 신작을 개발 중인데, 그중 주목할 게임은 바로 ‘TL’이다. 2017년 처음 공개된 ‘TL’은 ‘더 리니지’(The Lineage)로 불리며 가장 ‘리니지’스러운 작품이자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한 MMORPG로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와 현실적 환경 변화, 직관적이면서 화려한 전투, 직업과 레벨 및 파티 구성 등 최대한의 자유도를 구현하는 게임성 등을 내세우고 있어 오랜 개발 기간과 많은 개발비가 투입되고 있다.

특히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을 통한 크로스플레이가 지원될 예정이어서 글로벌 시장과 콘솔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엔씨소프트의 첫 트리플A급 타이틀이 될 예정이다. 그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신규 IP로 개발 중인 MMORPG와 콘솔 기반 캐주얼 액션 게임, 콘솔 플랫폼으로 차세대 트리플A급 오픈월드 슈팅 게임과 액션 MMORPG는 물론 디지털 휴먼 캐릭터가 등장하는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의 콘솔 게임 등 다수의 신작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엔씨 측은 최근 진행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개발 중인 모든 게임은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주력 장르는 MMORPG지만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IP 개발을 하고 있고, PC-모바일-콘솔을 아우르는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서, 플랫폼과 국가에 제약이 없는 게임 출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엔씨 측은 내년 초 정도에 개발 중인 신작을 공개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엔씨가 ‘리니지’를 벗어나 어떤 IP와 새로운 게임들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엔씨의 이름을 더욱 확고히 함과 동시에 창사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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