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 최적화 문제와 가격으로 혹평 받아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이 출시 직후에 최적화 문제와 가격으로 인해 혹평을 받고 있다. 게임 리뷰와 하드웨어 분석을 제공하는 디지털 파운드리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PC 버전은 최악이다”라고 평가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스퀘어 에닉스의 명작 ‘파이널 판타지7’을 소재로 다시 개발한 게임이다. 2020년 4월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PS4로 출시됐었다. 이 게임은 그래픽, 전투 시스템, 스토리 등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개발진의 과감한 시도로 유저들과 매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었다. 그리고 2021년 6월 10일에는 PS5 버전이 출시됐고, 12월 16일에는 PC 버전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됐다.  

이번 PC 버전 출시는 PS가 아닌 기종으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았던 만큼, PC 버전에 대한 기대도 꽤 높아져 있었다. 개발에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기에, PC로 이식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됐다. 

하지만 PC 버전은 출시 전부터 논란에 휘말렸다. 바로 ‘가격’이 문제였다. 기존의 대작 PC 게임 가격은 60달러 정도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은 69.99달러(한국에서는 79,800원)로 판매된 것.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PS4와 PS5로 먼저 출시된 게임이기에, PC 버전은 기존 대작 게임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오히려 기존의 대작 게임보다도 더 비싸게 출시된 것이다. 이에 서양 PC 게임 유저들은 이것이 ‘대작 PC 게임의 가격대가 70달러로 인상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이 출시된 직후에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최적화’다. 최신 게임의 그래픽 비교/분석을 주로 하는 디지털 파운드리는 고사양 PC에서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을 구동해서 어느 정도의 그래픽이 나오는지를 확인했다. 그리고 디지털 파운드리 관계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PC 버전을 인텔 i9 10세대 CPU와 지포스 RTX 3090 그래픽 카드로 구동했었다. 해상도를 1980*1080으로 돌렸는데도 엉망진창이었다”라며 “이 게임은 부드러운 연출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PC 버전은 그것을 망쳤다”라고 전했다.

디지털 파운드리의 또 다른 관계자도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서양의 한 커뮤니티에 “아주 오랜 만에 보는, 최악의 대작 PC 게임 출시다. 어느 누구에게도 이 게임을 권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게임 전문 매체 PC 게이머도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라며 혹평했다. PC 게이머는 “PC 유저가 자신의 PC 성능에 맞춰서 그래픽 옵션을 조절할 여지가 별로 없다. 다른 대작 게임과 비교해서, 그래픽 옵션이 턱없이 부족하다. 안티 앨리어싱 같은 그래픽 옵션을 전혀 선택할 수 없고, 모션 블러도 조정할 수 없다. 뭔가가 크게 잘못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스퀘어 에닉스가 대작 게임의 PC 버전을 출시해본 적이 없는 것도 아니다. 스퀘어 에닉스는 2021년 3월에 ‘킹덤 하츠3’의 PC 버전을 선보인 바 있었다. 이 게임의 PC 버전은 다양한 그래픽 옵션을 조정할 수 있었다. 물론, PC 게임을 자주 출시했던 업체들의 게임만큼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기본적인 옵션 조정은 가능했었다. 그런데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은 그마저도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PC 게이머는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은 약 70달러라는 가격으로 출시됐다. 에픽게임즈가 만든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했고,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출시됐다. 이런 게임을 이 정도 가격으로 출시한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라고 전했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PC 버전이 이대로 방치된다면, 공들여 개발한 PS4/5 버전의 이미지까지도 같이 훼손하게 된다.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는 스퀘어 에닉스 입장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중요한 프로젝트 이기에, PC 버전의 최적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