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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지만 강했던 스마일게이트, 2022년은 콘솔-글로벌 공략

잠잠한 한 해를 보낸 스마일게이트가 2022년부터는 콘솔 플랫폼과 글로벌 서비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올해 스마일게이트는 상당히 조용한 나날을 보냈다. 출시된 신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작년 11월에 출시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 ‘마술양품점’이 최근 출시 신작일 정도다.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성과를 거두며 굳건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 국내 PC MMORPG 중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로스트아크’, 그리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에픽세븐’ 등 3개 게임의 성과로 올 한 해를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작은 없었지만 그 성과는 수치로 나오고 있다. ‘에픽세븐’의 서비스를 맡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최근 1억 불(약 1,193억 원)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 작년에 7천만 불 탑 수상에 이어 1년 간 3천만 불(약 357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140여개 국에 서비스 중인 글로벌 서비스가 안착한 증거다.

‘로스트아크’는 우수한 콘텐츠에 유저 친화적 운영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최고 동시 접속자 24만 명을 돌파했고, 7월 이후 순수 이용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일일 이용자 수는 초기 서비스 대비 6배, 글로벌 가입자 수가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에서도 MMORPG 장르 중 최고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또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지포스 나우’에 ‘로스트아크’가 추가된 뒤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한때 가입이 중단되기도 했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코로나19로 e스포츠 진행이 어려운 시국이었지만, ‘크로스파이어’의 세계 대회로 10번째로 열린 CFS 2021을 무사히 마친 것도 성과 중 하나였다.

또한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 플랫폼으로 인디 게임에, 오렌지플래닛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지난 2019년 9월부터 서비스된 스토브 인디 플랫폼에는 2년 만에 입점 게임이 300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재무적 성과도 있었다.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갖고 있던 선데이토즈의 지분 일부를 위메이드에 넘겼는데, 인수 당시보다 가치를 더 붙여 매각하면서 이익도 챙겼다.

내년에는 연초부터 강력한 투톱을 내세운다. 먼저 자사의 메가 히트작인 ‘크로스파이어’의 IP를 기반으로 최초로 선보이는 차세대 콘솔 게임인 ‘크로스파이어X’다. 오는 2월 10일 Xbox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특히 북미-유럽 지역에 적을 둔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 4 기반으로 미려한 그래픽과 호쾌한 타격감을 구현했다. 가상의 글로벌 군사 기업 ‘글로벌 리스크’와 ‘블랙 리스트’가 대립하는 ‘크로스파이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싱글 캠페인은 핀란드의 개발사인 레메디엔터테인먼트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원작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멀티 플레이 콘텐츠와 독자적인 캐릭터 성장 시스템인 택티컬 그로스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스마일게이트가 선보이는 첫 번째 콘솔 게임이어서, 이 게임의 성과에 따라 향후 콘솔 플랫폼의 전략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날인 11일에는 ‘로스트아크’의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진다. 현재는 러시아와 일본 지역에만 진출해있지만,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와 유럽, 남미와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들 국가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게임성 검증은 이미 마쳤다. CBT에 참여한 유저 중 95%가 긍정 평가를 내리며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따냈고, 한정된 유저만 참여하는 테스트였음에도 9만 명에 가까운 유저들이 게임을 즐겨 스팀 순위에서 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성과에 국내외의 관심이 뜨겁다.

투톱을 내세운 뒤의 신작 라인업도 화려하다. 대부분 출시 시기는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출시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먼저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파이어X’를 시작으로 ‘크로스파이어’ IP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내부에서는 언리얼 엔진 4 기반으로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2’의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준비 중이며, 캐나다의 블랙버드인터렉티브가 개발 중인 PC용 실시간 전략 게임 ‘크로스파이어:리전’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뒤 이 게임을 모바일로 옮긴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이세계 판타지 서브컬처 모바일 RPG인 ‘아우터 플레인’을 연내 출시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글로벌 커뮤니티 RPG인 ‘티타이니 온라인’을 비롯해 신작 턴제 RPG도 개발 중에 있다.

그리고 관계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에픽세븐’에 이은 2D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모바일 턴제 RPG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그룹 최초의 해외 개발 스튜디오로 설립된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 스튜디오도 콘솔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에서 흥행할 트리플 A급 게임을 만들고 있고, 지난 7월 스타 개발자들이 포진한 미국의 개발사 ‘댓츠 노 문’에 약 1,200억 원을 투자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갖췄다. 

작년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매출은 1조 72억 원, 영업이익 3,646억 원, 당기순이익 3,15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매출이 13.5%, 영업이익은 25.9%, 당기순이익은 49.4%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신작 효과가 없었던 만큼 연간 실적은 극적인 상승보다는 소폭 상승 혹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강력한 투톱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만큼 2019년을 능가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 증대가 점쳐진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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