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비인가 프로그램(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 기준을 강화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지난 11월 11일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크래프톤 산하의 펍지스튜디오가 개발했고, ‘배틀그라운드’의 게임성에 몇몇 새로운 요소를 더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은 11월에 다운로드 수 3,200만 건을 기록하며 11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는 총싸움 배틀로얄 게임인 만큼, 출시 이후에 다양한 부정행위 및 비인가 프로그램(핵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게임이다 보니, 비인가 프로그램의 양상도 다양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최근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을 막기 위한 안티치트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에 대한 처벌 기준이 강화됐고, 비인가 프로그램을 사용한 유저와 파티 플레이를 한 유저가 고의적인 어뷰징으로 판단되는 행동을 했을 때의 제재도 강화됐다.

크래프톤은 “유저들의 신고가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게임 내 신고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는 자신을 처치한 유저의 플레이를 보는 기능과 신고 기능이 있기에, 유저 입장에서 신고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크래프톤의 다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에는 더 강력한 제재 시스템이 추가되기도 했다. 부정 행위를 하는 유저의 모바일 기기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일명 ‘하드웨어 밴’이 추가된 것. 즉, 부정 행위로 적발되면, 해당 모바일 기기로는 더 이상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즐길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하드웨어 밴’이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다만,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이 시스템을 운영해보고 나중에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출시된 특정 국가에 도입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배틀그라운드’로 비인가 프로그램과 장시간의 투쟁을 벌였던 펍지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에서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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