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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가상세계 놀이터 생활, ‘플레이투게더’

전 세계가 메타버스 열풍이다.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를 합친 말로, 우리 말로 하면 가상세계다. 이 안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문화나 사회 활동은 물론 경제 활동까지 할 수 있는 세계로서, 많은 업체들이 여기에 진출을 선언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이미 이 부분에서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은 애초부터 가상세계였고, 다양한 활동을 즐겨왔다. 게다가 이미 예전부터 메타버스 개념의 게임들이 존재했다.

가상 소셜 네트워크 게임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는, 하지만 시대를 잘못 만난 ‘세컨드라이프’가 있었고, 오픈월드 MMORPG는 가장 대중화된 메타버스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 최근들어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 등 게임들을 위시해 ‘제페토’나 ‘이프랜드’, ‘디토랜드’ 등 많은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장에 국내 게임 개발사가 작년에 도전장을 내민 뒤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바로 해긴이 개발 및 서비스하는 모바일 캐주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플레이투게더’다.

‘플레이투게더’는 동화 풍의 카이아 섬을 배경으로 전 세계 유저들과 실제 생활에서 즐기던 아기자기한 일상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가상세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4월 글로벌 론칭 이후 아시아 지역 마켓에서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오른 적이 있고, 작년 11월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6천만 다운로드, 일일 이용자 수(DAU)가 4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판 로블록스’로 불리고 있다. 해외 이용자 비율도 90%가 넘고, 특히 베트남에서의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러한 성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년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한 것은 물론 작년 11월 열린 2021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본상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모바일에서 가볍게 즐기는 다양한 가상세계 라이프

보통 우리가 즐기는 게임에서는 시스템에서 장려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주어진 퀘스트를 해결하고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쌓아 캐릭터를 성장시킨 뒤, 나아가 실제 사람들과 개인 혹은 단체로 경쟁을 해서 최고가 되라는 목표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 게임은 능력치라는 게 없다. 그리고 반드시 성장해야 하고 클리어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없다. 그저 성공하면 조금 더 좋다는 정도다. 계정 레벨이 있지만 플레이에 따라 혜택을 주거나 잠금된 것이 풀리는 수준이다. 

일단 처음 게임에 들어가면 유저는 체형 4개, 헤어스타일 4개, 피부색 4개, 표정 4개 등 총 16개의 항목을 가지고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어 최대 256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여기까지만 봐서는 커스터마이징의 수가 적어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면 다양한 액세서리와 복장, 헤어, 표정을 추가로 꾸밀 수 있어서, 플레이를 할 수록 나만의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캐릭터를 만들고 입장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광장이다. 유저가 ‘플레이투게더’를 플레이하는 중심 공간으로, 가장 많이 머물게 되는 곳이다. 무엇보다, 실생활의 시설들을 상당히 배치해놓은 것이 눈에 띈다.

1월 버전 기준으로 광장에는 게임센터, 학교, 홈파티, 패션몰, 자동차샵, 펫샵, 보트샵, 낚시샵, 마트, 캠핑장, 선착장, 에어벌룬, 놀이터, 대관람차, 야외무대, 보드장, 피자샵, 해변카페, 귀신의집, 여행사, 지하철, 장애물달리기, 꽃가게, 라인프렌즈 스토어가 있다.

각각의 샵마다 다양한 물건을 파는 것은 물론 열기구나 대관람차를 타고 높은 곳에서 광장을 볼 수도 있고, 캠핑장에서는 친구들과 캠프파이어를 하고 아르바이트나 챌린지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놀이터에서는 구조물에 뛰어오르며 놀 수 있다. 보드장에서는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점프를 하며 묘기를 부릴 수도 있다.

그리고 물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든 낚시를 할 수 있고, 잡은 물고기는 상인에게 팔아 돈을 벌 수도 있고 집에 어항을 놓은 뒤 관상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광장에는 이들 입점 시설 외에도 타고 다닐 수 있는 광장 순환 버스,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푸드 트럭이나 노점상도 있고, 자판기도 있다. 광장 여기저기에는 의자가 있어서 앉아서 다른 유저와의 교류도 할 수 있다.

광장에 있는 NPC들 중 일부는 퀘스트를 주기도 하는데, 심부름을 하거나, 경찰이 개를 찾아달라거나, 아이에게 풍선을 갖다주는 등 다양하다. 퀘스트 대상이나 목적지는 화살표로 알려주기에 찾아가는 데 불편함은 없다. 처음에는 걸어 다니지만 나중에 탑승물을 구입하면 더 빨리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플레이투게더’의 세계는 시간의 흐름이 반영되어 있다. 실제 1초가 1분으로 설정돼있어서 낮이 12분, 밤이 12분으로 나뉘어 바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시간대마다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른데, 머리 위에 말풍선이 뜨면서 그 타이밍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그림으로 표시해준다. 그래서 뭘 해야 할지 딱히 떠오르지 않을 때 길잡이가 되어준다.

‘플레이투게더’는 현재 동아시아,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베트남 서버가 있다. 보통 게임은 한 곳에 서버를 만들면 다른 국가의 서버는 입장이 불가능하거나 별도로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는데, ‘플레이투게더’는 여행사를 통해 다른 나라의 서버에 들어가서 실제 해외 유저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즐기는 것만이 아닌, 하우징 콘텐츠로 유저가 직접 꾸밀 수 있는 집도 있다. 집은 홈타운에 만들 수 있는데 처음에는 상자 집에서 출발하지만, 재화로 집과 가구, 벽지, 장판 등을 사서 유저가 원하는 대로 집의 내부는 물론 외부까지 꾸밀 수 있다. 

상당히 자유도가 높은 편이라서, 어떤 유저는 집을 슬라이드가 있는 수영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홈타운은 원래 광장에서 지하철로 이동해야 하지만 메뉴에서 단축 버튼으로 바로 집으로 워프할 수도 있었다. 

다른 유저와의 소셜 활동은 100개에 가까운 행동 아이콘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펫 샵에서 확보한 펫과의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각 건물에 있는 가구들과의 상호 작용도 가능해 일상의 행위가 그대로 게임에서 보여질 수 있다. 그야말로 마음대로 떠들고 뛰어노는 가상 환경이 구현된 캐주얼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셈이다.


■ 여러 곳에서 즐기는 다양한 게임 대결...BM도 적절한 편

‘플레이투게더’의 백미는 바로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함께 즐기는 데 있다. ‘플레이투게더’에서 게임을 즐기는 곳은 ‘게임 파티’와 ‘학교’, ‘홈 파티’, ‘귀신의 집’ 등으로 나뉜다.

‘게임 파티’는 최대 30명의 유저가 참여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떨어지지 않기’, ‘달리기’, ‘왕관 차지하기’, ‘복불복’은 물론,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나 ‘유리 징검다리’ 등 미니게임이 무작위로 선택되고, 3라운드의 플레이를 통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에 접속한 다른 유저들은 물론 친구들끼리도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홈파티’는 유저의 집 혹은 광장에 모여 대화를 하거나 집에 꾸며진 시설로 자유롭게 노는 콘텐츠인데, 이 안에 있는 유저끼리도 미니게임을 선정해 함께 즐길 수 있다. 

귀신의 집에서는 ‘좀비 바이러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8명의 유저 중 1명이 술래로 지정되어 좀비가 되는 일종의 술래잡기 게임으로, 숨은 유저들을 찾아내 모두 좀비가 되면 술래의 승리가 되며, 반대로 시간 내 찾지 못하면 생존자가 승리한다.

그리고 학교는 수업을 테마로 한 미니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교장, 교사, 운동선수, 치어리더, 학생, 신입생 등 신분을 정해 입장할 수 있는데, 수업 시간이 되면 교실에 모여 수업을 듣는 것 자체가 게임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당에서 밥을 사 먹을 수 있고, 밤이 되면 실내에 불이 꺼지고 좀비가 나타나 술래잡기를 한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 활동으로 유저는 재화를 모을 수 있고, 이 재화를 활용해 옷과 액세서리, 차, 집 등 꾸미기에 활용할 수 있다.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은 편이라 계속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플레이투게더’는 앞서 얘기한 커뮤니티 및 소셜 요소, 그리고 게임 요소의 경계를 명확하게 두지 않았다. 언제든 원하는 대로 놀 수 있고 대화하고 탐험할 수 있다. 그야말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월정액이나 패키지, 시즌패스 등의 상품들을 다른 게임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인게임 광고 모델를 보고 퀘스트를 즉시 완료하거나 보상 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 

‘플레이투게더’는 다양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 및 소셜 기능을 통해 ‘한국판 로블록스’로 불리는 게임이다. 하지만 ‘로블록스’처럼 누구나 개발자가 되어 게임을 개발하고 유저들에게 공개해 즐기게 하는 방식은 아니며, 개발 및 서비스사인 해긴이 직접 만든 콘텐츠만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자칫 게임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콘텐츠가 금방 소모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되려 엄선된 미니게임들을 수록하고 일부 게임은 시간대별로 즐기도록 하는 등 나름대로의 동선 구조를 만들어놨다. 게다가 게임 말고도 광장 및 하우징 등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넘쳐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면에서는 ‘로블록스’보다 훨씬 뛰어나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이들은 놀이터에서는 마련된 기구를 제대로 타기도 하지만 마음대로, 혹은 규칙을 정해서 놀곤 한다. 해긴은 이 게임의 개발 콘셉트를 놀이터로 잡았다고 한다.

그 결과 적당한 맵 크기와 다양하면서 최근 트렌드에 맞춘 미니게임, 우수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갖춘 놀이터가 모바일 세상에 만들어졌고, 글로벌 시장에 등장해 서서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함께(Together) 노는(Play) 게임, 바로 ‘플레이투게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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