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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소통 늘리는 ‘던전앤파이터’, 윤명진 디렉터 영상 화제
출처=유튜브 던파TV 캡처

네오플 윤명진 디렉터가 유저 소통 전면에 나섰다. 임진년 새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개발에 대한 속사정과 자신의 평가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털어놨다. 지난해 소통 강화를 약속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유튜브 던파TV 채널에 공개된 영상은 10일 오전 조회 수 10만회를 넘어섰다. 작성된 댓글도 진솔한 소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영상은 윤 디렉터가 자신의 위키 문서를 리뷰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위키는 이용자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인터넷 문서다. 윤 디렉터는 ‘던파’ 디렉터 역임 시절부터 개발 항목이 개설된 개발자 중 한 명이다.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행적을 소상히 적힌 문서에 감탄했다. 기업 공시자료를 통해 공개된 이사 승진 등 디테일한 내용까지 적혀있기 때문이다. 또, 초기부터 유저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복귀 이후의 행보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PC ‘던파’ 총괄 디렉터로 돌아온 뒤, 현재 게임 속의 축적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진솔하게 설명했다. 이후 파밍 구조 개선과 경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 개혁이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다. 그는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자신이 없다. 다만 열심히 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자평했다.

출처=유튜브 던파TV 캡처

게임 속에 구현된 윤디 콘텐츠에 대해서는 “관련 콘텐츠를 진행할 때 단 한 번도 자신의 허락을 받은 적이 없다”라며 “셀프 디스가 아니라 남이 디스하는 것”이라고 웃어넘겼다. 또,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완벽함보다는 즐거움을 목표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디렉터 시절 가장 후회하는 업무로는 2017년 시너지 패치를 꼽았다. 시너지는 파티원의 대미지를 일괄적으로 올려주는 캐릭터 역할군을 지칭한다. 4인 파티에 최소 한 명의 시너지가 있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지만, 공격수(딜러)에 비해 대미지가 낮게 책정된다. 이는 캐릭터의 애정이 남달리 높은 아라드 모험가(유저)의 반발을 일으켰다. 또, 레이드 콘텐츠가 정착한 뒤에는 시너지 캐릭터가 부족해 파티 구성이 어려워지는 일도 주기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윤 디렉터는 시너지 역할군을 일괄 삭제하는 방안을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발표했다. 해당 패치는 이달 중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는 “그렇게 하지 말걸 하고 생각하는 패치 중 하나다. 잘못한 것 같다고 인정하고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돌아오고 나서 유저가 작성한 글을 많이 읽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은 글들이 많이 보여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신화 아이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원하는 아이템을 얻을 기회가 지나치게 낮다는 게 이유다. 경제 시스템 역시 필요 최소한의 개입으로 사재기를 막는 것 역시 꼭 필요한 변화였다고 꼽았고, 실제로 시스템 개편 이후 치명적인 사재기가 줄어드는 경향이 드러났다는 설명이 덧붙였다.

아직 부족하단 평가가 나오는 룬과 탈리스만 파밍에 대해서는 한 발자국 물러섰다. 이미 파밍을 완료한 유저가 많아 대대적인 개편이 어렵다는 게 윤 디렉터의 분석이다. 플레이의 영향력이 적은 콘텐츠는 우선순위를 낮춰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가운데, 탈리스만 영향력이 큰 낡은 스킬에 대해서도 차차 개선하겠다고 했다.

출처=유튜브 던파TV 캡처

한동안 주춤했던 콘텐츠 추가에 대해서도 양해를 구했다. 지난 5월 오즈마 레이드 업데이트 이후 선택과 집중을 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보강이 뜸해졌다는 지적에 대한 대답이다. 그는 “작업량이 너무 많다. 최고레벨(만렙) 확장과 함께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콘텐츠 추가까지 병행했다면 일정이 더 밀릴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110레벨 확장과 함께 아이템 체계 개편을 발표한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있었다. 특히 레이드가 최종 콘텐츠로 굳어진 현재의 상태가 건전한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윤 디렉터는 아이템 파밍과 레이드 중간에 위치한 신규 던전 콘텐츠를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또, 레이드와 병행할 수 있는 콘텐츠 역시 고민하고 있다는 부분도 재차 강조했다.

출처=유튜브 던파TV 캡처

윤 디렉터는 “‘던파 페스티벌’에서 시간이 부족해 설명하지 못한 부분도 많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2022년을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 얼마나 퀄리티(완성도) 있게 만들어내냐가 핵심이다”라며 “다음 발표 때는 모든 유저가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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