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파라마운트플러스 캡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간판 게임 ‘헤일로’의 실사 드라마가 곧 나온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시리즈로 화제에 올랐으며,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인 제작이 시작된 시리즈다.

10일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아이엠디비(IMDb)에 등록된 ‘헤일로’ 드라마 주요 출연진에는 하예린, 공정환 배우가 등록됐다. 신윤아, 임찬우 배우의 이름도 눈에 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주연과 단역을 오가는 배우들이다. 또, 출연 인물 목록에도 한국계로 추정되는 이름이 사용돼 눈길을 끈다.

IMDb에 따르면 하예린 배우는 콴 아(Quan Ah) 역을, 공정환 배우는 하진(Jin Ha), 신윤아 배우는 하수진(Soojin Ha) 역을 연기했다. 이중 콴 아는 총 10개 에피소드 중 9개에 등장하는 것으로 표기됐다. 주역급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이밖에 인물들은 1개에서 2개의 에피소드에서 출연하는 것으로 표기됐다.

출처=유튜브 파라마운트플러스 캡처

그렇다면 해외에서 제작된 공상과학(SF) 드라마에 한국인 배우와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헤일로’에서 한국이 전략적 거점으로 꾸준히 묘사돼왔기 때문이다. 또, 적대세력 코버넌트에 속한 저힐라네(Jiralhanae)의 명칭은 한국어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설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언급하는 장면이 묘사되는 등 한국적인 요소가 자주 등장하는 해외 게임물로 유명하다. 이런 특징이 드라마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헤일로’ 시리즈는 인류가 외계종족연합 코버넌트, 선조와 전쟁을 벌이며, 선각자의 비밀에 다가서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형태를 취한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인류가 사용하는 첨단 장비와 무기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특수전사령부에서 개발되거나 테스트를 거친다.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사용하는 묠니르 전투복도 성남에서 생산된다. 이를 근거로 추측하면 ‘헤일로’ 드라마의 초기 부분은 성남 특수전사령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출처=유튜브 파라마운트플러스 캡처

한편, ‘헤일로’ 드라마 시리즈 방영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또, 파라마운트플러스는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단, 지난해 12월 파라마운트 플러스 모회사인 바이아컴CBS와 CJ ENM이 OTT서비스를 위한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시리즈 역시 CJ ENM을 통해 국내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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