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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위해 싹 바꾼 ‘대항해시대 오리진’, 2차 CBT 해보니

코에이테크모와 라인게임즈의 자회사 모티프가 공동 개발하는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지난 20일부터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는 개발진에게 있어 완전히 새롭게 게임을 평가받는 기회다. 지난 2020년 처음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많은 지적을 받았고, 내부 논의 끝에 유료 확률형 상품을 제거하기로 결정, CBT를 연기한 뒤 새로운 BM(비즈니스모델)에 맞춰 전면 재검토와 재구성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지난 1차 CBT에서는 탐험가인 조안 페레로, 해군 장교인 카탈리나 에란초, 무역상인 알 베자스 중 한 명의 제독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여기에 해적인 옷토 스피노라와 지리학 강사인 에르네스트 로페스가 추가됐다. 유저로 하여금 선택의 폭을 넓힌 것.

게임을 시작하면 1차 대비 변화된 부분이 많이 느껴졌다. 먼저 전체적으로 유저 인터페이스(UI)가 개선된 모습이다. 이 부분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퀘스트의 배열도 복잡한 시스템을 차근차근 배워나갈 수 있도록 잘 구성됐다. 다만 조합에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고, 이 숫자를 늘리려면 캐시를 써야 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다음으로 교역 부분에서는 시세 동향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자신이 얼마나 이익 혹은 손해를 볼 수 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그만큼 무역을 통해 돈을 늘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교역품이 여러 개가 있으면 한 번에 팔 수 있는 기능은 넣었으면 좋겠다.

항해가 시작된 후의 변화도 목격됐다. 항해를 진행하면 UI가 유지된 채로 계속 항해하는 모습을 봐야 했지만, 이번에는 항해를 시작한 뒤에는 UI가 사라지고 화면의 구도가 자주 바뀌면서 보는 맛을 더했다. 

게다가 이 부분은 스마트폰의 경우 번인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리소스 표현이 한정되는 만큼 배터리 소모량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변화라고 본다. 항해 중 잦은 강습도 사라져 편안한 항해를 즐겼다.

특히 이번 2차 테스트부터는 PC 버전으로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PC로 해보니 바다의 질감이나 배나 건물의 모습, 전투의 효과 등이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화려한 그래픽으로 더 실감나게 다가왔다.

연대기 콘텐츠가 추가된 부분도 눈길을 끈다. 해당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일종의 스토리팩 콘텐츠의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선택한 제독의 연대기를 먼저 시작하고, 나중에 선단 레벨이 오르면 다른 제독의 연대기 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연대기에는 시즌패스 개념의 회고록이 있어서, 추가로 구매하면 달성도에 따른 추가 보상을 얻도록 해놨다.

가장 변화된 부분은 역시 비즈니스 모델과 배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항해와 교역, 전투를 위해 꼭 필요한 배의 경우 1차 버전에서는 모두 뽑기로 구매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변경되면서 선박은 설계도와 재료를 확보해야만 건조가 가능해졌다. 테크트리 방식이어서 위 단계의 배가 일정 수준 성장을 해야 다음 단계의 배를 건조할 수 있다. 그만큼 게임을 많이 해야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페이투윈(P2W)가 아닌 플레이투윈으로 만든 것이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1차보다는 편해지고 친절해진 느낌이 늘어난 반면, 아쉬운 부분도 있다. 특히 전투의 경우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1차 대비 전투의 템포가 빠른 편이긴 하지만 여전히 불편한 점이 많았다. 전체적으로 지루함이 많았던 만큼,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

조작의 경우에도 위치 지정-방향 지정-배의 위치 지정의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불편함이 제일 컸고, 포격에 대한 불편함이 큰 것은 물론 스킬을 쓰는 부분의 불편함도 컸다. 그러다 보니 전투를 자동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자동 항해시 다른 유저들도 동일한 항로를 쓰다 보니, 앞에 있는 느린 배는 추월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서로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방향을 틀면서 속도가 확 줄어드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 외에도 많은 부분들에 대해 유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유저들에게 과거에 느꼈던 항해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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