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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포커 족보로 즐기는 고난이도의 방어전, ‘포커 타워 디펜스’

디펜스 게임은 상당히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무언가를 지키려는 게임 방식으로 90년대부터 서서히 발전되어 왔고, 그중 한정된 길을 따라 주위에 타워를 건설하며 방어를 하는 타워 디펜스 장르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그런 와중 유닛을 합쳐 업그레이드해 랜덤하게 나오는 유닛으로 디펜스를 해야 하는 ‘랜덤 디펜스’ 게임이 등장해 하나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컴투스홀딩스에서 이 랜덤 디펜스 장르에 트럼프 카드를 활용한 포커 게임 개념을 녹인 모바일 디펜스 게임을 출시했다. 바로 ‘포커타워 디펜스’다. 

 

■ 트럼프 카드로 즐기는 색다른 랜덤 디펜스

이 게임은 카드 왕국의 왕을 도와 왕국의 보물을 지켜야 한다는 아주 간단한 세계관에서 출발한다. 왕국을 향해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인 만큼, 복잡한 세계관은 필요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게임이 다른 디펜스 게임과 다른 부분은, 디펜스를 위해 배치하는 유닛이 사람이나 무기가 아니라, 바로 트럼프 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A부터 K까지의 숫자와 에이스, 스페이드, 하트, 클로버 등 4개의 문양으로 나눠진 카드들이 등장한다.

기본적인 게임성 자체는 필드에 카드 모양의 유닛을 배치하고, 이를 합성해 공격력을 높여가는 등 그동안 나왔던 합성 개념의 디펜스 게임과 동일하다. 

같은 레벨인 카드가 같은 숫자나 같은 문양일 경우 카드를 드래그해 합치면 다음 레벨로 상승하면서 문양과 숫자가 바뀌게 된다. 가끔 조커 카드가 등장하는데, 특별한 카드인 만큼 어떤 카드와도 합체가 가능하며, 레벨을 올려준다. 

게임에 진입하기 전, 유저는 배틀 덱을 설정해 전투에 돌입할 수 있다. 각 문양 당 1개씩 총 4개의 카드를 정해 배틀 덱을 만들면 된다. 그런데, 이 카드들을 자세히 보면 그냥 트럼프 카드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 문양 안에 각각 다른 형상들이 있는 것이 보인다. 

예를 들어 눈구름 하트는 눈구름 시전 범위에서 적 이동을 느리게 하고, 웨이브 스페이드는 폭발 반경 안에 있는 적에게 추가 대미지를 준다. 또 워프 지뢰 다이아몬드는 몬스터를 텔레포트시키는 지뢰를 설치하며, 썬더 클로버는 공격 대상 앞뒤로 추가 번개 대미지를 준다.

즉, 같은 문양 안에 각각 다른 공격 성향을 가진 카드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카드는 전설, 영웅, 초희귀, 희귀, 일반 등의 등급이 있으며, 등급이 높을 수록 더 좋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카드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얻는 상자 혹은 뽑기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카드들은 획득량에 따라 업그레이드를 해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카드를 많이 획득하는 만큼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해당 카드와 함께 배치하면 효과가 좋은 추천 영웅과 카드 조합도 안내하고 있어서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 자유로운 이동과 합성, 포커 족보의 조합으로 승리하라

여기까지만 본다면 기존의 디펜스 게임과 다른 것이 크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자유로운 이동과 합성에 있다.

기존 게임들은 소환 게이지가 차서 소환을 하면 무작위 위치에 무작위 유닛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위치로의 배치나 자유로운 합성이 거의 불가능했다. 또한 잠깐 뺐다가 다시 집어넣거나 없애는 것이 불가능한 요소들이 있었다.

하지만 ‘포커타워 디펜스’는 여기에 상당한 자유를 줬다. 게임 화면을 보면 덱을 뽑는 칸이 최대 5개, 배치되는 칸이 최대 7개인데, 이 안에서 언제든 카드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배치할 수 있다. 그리고 배치된 칸은 물론 뽑는 칸에서도 합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카드 게임 중 하나인 포커의 룰을 따르도록 했다. 정확히 말하면 세븐 포커 룰의 변형이다. 총 7칸에 카드를 배치해서 포커의 기본 족보에 부합했을 때 그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버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원 페어일 경우 공격 속도가 1.6배 증가하고, 이후 족보에 따라 0.1~0.2씩 증가하게 된다. 가장 좋은 것이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로 공격 속도가 3배 증가한다. 상대보다 공격을 3배 빠르게 한다는 건 아주 큰 메리트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를 하다 보면 등장 확률이 높고 필요 카드 수가 적은 트리플(1.8배)이나 풀하우스(2.2배)를 자주 활용할 수 있었다.

기본 유닛 외에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영웅 스킬이 있다. 플레이를 하며 스킬 수치가 쌓이게 되고, 요구치 이상이 쌓이게 되면 쓸 수 있다. 보통 다른 게임들은 필요 수치까지만 채워지는데, 이 게임은 그 이상 쌓는 모습이었다.

기본 영웅은 적들을 얼려 정지시키는 프리지가 지급되고, 다른 영웅들은 대전 모드에서 새 등급의 아레나가 해금되면 잠금이 해제되고 그 영웅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놨다. 론칭 버전으로는 총 7명의 영웅이 있다.

 

■ 평균 이상의 콘텐츠...그리고 평균 이상의 난이도가 있다

이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크게 대전과 협동전, 퀘스트, 도전 등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대전은 PvP 방식으로, 시작 전 랜덤하게 최종 보스가 결정된 뒤, 동일한 몬스터들이 웨이브 형태로 공격하게 된다. 

획득 비용의 절반을 부담한 뒤, 승리한 유저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래서 아레나 1에서 상금이 200이고 각각 100씩 부담해 대결하고, 아레나 2에서는 상금이 400이고 각각 200씩 부담해 대결한다.

대결에서 승리하게 되면 트로피 수치가 증가하고, 최대 수치가 되면 해당 아레나에는 도전할 수 없으며 다음 등급으로 상향해 도전해야 한다.

그리고 협동전은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와 함께 몬스터의 침공을 막아내야 하는 콘텐츠다, 두 갈래에서 나온 몬스터들이 중앙으로 모여 왕궁으로 쳐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하루에 최대 5번까지 즐길 수 있다.

퀘스트는 유저 상대가 없이 몬스터와 보스만 등장하며, 미션 달성 및 클리어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콘텐츠다. 무한의 탑 스타일로 클리어할 때마다 미션이 바뀌면서 보상도 늘어난다.

미션은 투 페어, 트리플 등 특정 족보를 만들거나, 파워 레벨이 3인 카드를 만들거나, 클로버를 포함해 투 페어를 달성하는 등의 목표가 주어지고,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이를 달성해야 한다.

도전은 유저들이 같은 덱으로 플레이를 해 최고의 점수를 내는 것을 경쟁하는 모드다. 보스는 무작위로 출현하며 일정 기간동안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높은 순위에 오르면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클래스별로 나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다.

그 외에 승패에 부담없이 친구들과 대결을 벌일 수 있는 친선전도 있다. 친구로부터 참여 코드를 받아야만 즐길 수 있다. 또한 시즌패스 콘텐츠도 있어서 결제를 할 경우 추가 보상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실제로 즐겨본 ‘포커타워 디펜스’는 기존 랜덤 디펜스류 게임들에서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요소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른바 ‘두뇌 풀가동’이랄까? 

다른 랜덤 디펜스 게임들은 유닛 종류가 많더라도, 막상 대전에 사용하는 유닛은 많아야 5~6가지이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뽑고 합성하며 성장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총 13개의 슬롯에서 숫자와 문양, 레벨에 족보까지 신경쓰면서 합치며 성장해야 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었다. 난이도가 높지만 더 빠져드는 수동 게임의 느낌이랄까? 가볍게 즐길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큰 코 다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랜덤 디펜스 게임을 좋아하면서, 더 하드코어한 두뇌 싸움과 판단력을 펼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포커타워 디펜스’를 추천한다. 따라서 가볍게 즐기는 게임을 찾는다면 이 게임보다는 다른 게임을 추천하고 싶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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