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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게임] 퍼펙트월드 ‘환탑’, 완성도 높은 모바일 오픈월드 RPG

퍼펙트월드의 신작 ‘환탑’(중국어명 幻塔, 영어명 Tower of Fantasy)이 지난 2021년 12월 16일 중국에 출시됐다. ‘환탑’은 퍼펙트월드가 개발한 모바일 오픈월드 RPG이며, 애니메이션 스타일 그래픽을 채택했다. 여러 모로 미호요의 ‘원신’과 비슷한 구조이며, 전투는 ‘원신’에 비해 조금 더 액션이 강조됐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제2의 원신’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환탑’은 중국 출시 직후에 중국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에는 약 2주 동안 중국에서 ‘원신’의 매출을 앞질렀다. 이 기세는 2021년 1월 5일 ‘원신’이 2.4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중국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기 전까지 계속됐었다. 이 정도면 퍼펙트월드가 중국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중에서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편이다. 그리고 ‘환탑’은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집계한 2021년 12월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 이렇게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환탑’ 중국 버전을 본 기자가 아이패드로 즐겨봤다. 어땠는지 적어본다.

 

■ 그래픽, 연출, 전투 모두 상당한 품질을 보여주는 완성도 RPG

‘환탑’의 그래픽은 애니메이션 스타일이다. 그래픽 품질도 상당히 뛰어나고 캐릭터의 움직임도 부드럽다. 최근 중국에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고, 한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래픽 수준이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역동적인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캐릭터를 생성하기 전에 짧게 나오는 연출부터 상당한 수준이었고,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컷신의 품질도 높았다. 덕분에 중국어를 아예 모르더라도, 게임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캐릭터 목소리가 일본어가 아닌 중국어였다는 점이다. 향후에 글로벌 버전이나 한국 버전이 출시될 때, 다른 언어가 지원되는 것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전투의 액션과 타격감도 뛰어나다. 많이 비교되는 게임인 ‘원신’에 비하면 전투의 액션성이 조금 더 강화됐고, 보다 역동적으로 전투가 이루어진다. 적이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서 회피하면, 일정 시간 동안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는 요소도 구현됐다. 초반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는 3종인데, 각 무기의 특징과 고유 기술도 잘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는 창으로 묵직한 공격을 가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대기 중인 무기 게이지가 꽉 차면 화려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순간의 액션과 연출도 굉장히 잘 만들었다.

전투가 상당히 잘 만들어진 덕분에, 자동 전투가 그리워지는 순간은 없었다. 강력한 적과의 싸움은 앞서 언급한 회피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대한 로봇과 전투를 하면 로봇의 뒤에 탄 채로 공격하는 연출도 나온다. 이외에도 대포에 탑승해서 강력한 공격을 가하거나, 공중에서 슈팅 게임을 하듯이 적을 공격하는 장면도 나온다. 이렇게 게임 초반부터 다양한 액션을 골고루 선보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었다.

 

■ 전투를 제외한 게임 구조는 ‘원신’과 거의 비슷한 느낌

‘환탑’은 전투를 제외하면, 여러 모로 ‘원신’을 많이 생각나게 하는 게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픽 스타일도 비슷하고, 광활한 필드를 탐험하듯이 진행하는 방식도 비슷하다. 필드에서 각종 열매를 채취하는 요소, 숨겨진 장소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 경치 좋은 필드를 이동하는 재미, 속성에 따라서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무기 등 많은 요소가 ‘원신’과 비슷하다.

‘원신’이 많이 떠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환탑’이 잘 만든 게임이라는 의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환탑’이 ‘원신’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든 게임이라는 말도 된다. ‘환탑’만의 색깔이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액션성이 강조된 전투 정도다. 물론, 본 기자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최종 콘텐츠 단계까지 즐기면, ‘원신’과 더 확실하게 차별되는 요소들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원신’처럼 꾸준하고 충실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라고 본다. ‘원신’은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되면 주요 국가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찍을 정도로 업데이트의 품질이 좋다. ‘환탑’이 장기 흥행하기 위해서는 이런 양질의 업데이트가 꾸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1월 중순부터 ‘환탑’의 매출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은 다소 우려된다. 적절한 시기에 콘텐츠를 추가해서 초반의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행히 1월 27일부터는 매출 순위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 한국 출시 가능성 높아보여…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흥행 가능한 수작

‘환탑’은 애초에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되는 것을 전제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원신’이 좋은 성과를 거뒀던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주요 국가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될 정도로 재미있고 완성도도 뛰어나다. 개인적으로는, 약 1년 정도 후에 한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어 음성까지 지원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일본어 음성으로 즐겨도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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