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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엔씨 주식도 샀다...8천억 투자해 4대 주주 올라

최근 넥슨의 주식 1조원 가량을 사들여 4대 주주에 오른 사우디 국부펀드가 8천억 원 가량의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사들여 4대 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9일 코스피 공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주식 146만 주를 약 8천억 원에 장내 매수해 총 6.69%의 지분을 보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표 대행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맡았다.

PIF의 엔씨소프트 주식 매입은 사우디 포스 인베스트 컴퍼니를 통해 이뤄졌다. 이 회사는 PIF가 지분 100%를 보유한 완전 자회사다. PIF는 이번 투자가 전략적이 아닌 단순투자 목적임을 밝혔으며, 엔씨 측에도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도 공시 이외에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PIF는 지난 1월 26일을 시작으로 매일 꾸준히 주식을 매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첫 날에 109만 주를 사들였지만 5%가 되지 않아 보고 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 매일 주식을 사들이면서 공시 보고의무가 발생했고, 9일에 공식 발표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김택진 대표가 11.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넷마블로 8.9%, 국민연금공단이 8.4%였다. 그 다음으로 많은 주주가 블랙락 펀드로 4.9%였는데, PIF가 6.69%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엔씨소프트의 4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PIF는 막강한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다수의 게임사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은 해외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다가 최근들어 한국 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PIF가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시기가 넥슨의 주식을 처음으로 산 시기와 거의 동일해,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사우디의 오일 머니가 넥슨과 엔씨소프트에 이어 어떤 국내 게임사로 흘러들어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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