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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보더랜드’에 엉뚱한 판타지 세계를 끼얹은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

‘보더랜드’ 시리즈 개발사로 유명한 기어박스 소프트웨어가 3월 25일 신작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를 PC와 콘솔로 출시한다.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는 ‘보더랜드2’의 인기 DLC였던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을 기반으로 개발된 별도의 게임이다. 2021년 6월에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랜디 피치포드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고, E3 2021에서 더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됐다. 개발엔진은 언리얼 엔진5이다. 한국어 자막과 음성도 지원한다.

게임 스토리는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에서 이어지고, 게임의 장르와 큰 틀은 ‘보더랜드’ 시리즈와 동일하다. 적들과 총싸움을 하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더 강력한 무기를 얻고, 자신의 캐릭터의 고유 기술과 스킬 트리를 강력하게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최대 4명까지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고, 화면 분할을 통한 오프라인 2인 협력 플레이도 지원한다. 기존의 ‘보더랜드’ 시리즈와 다른 점이라면, 40레벨을 찍으면 나머지 5개 직업 중 하나를 ‘부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 기자는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가 출시되기 전에 시연 버전을 즐겨볼 기회를 얻었다. 시연 버전에서는 6개 직업 중에서 ‘찌름술사’와 ‘묘태사도’ 이상 2직업을 즐길 수 있었다.

 

■ ‘보더랜드’의 기본 틀에 ‘티나’가 창조한 판타지 세계를 더했다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의 근본은 ‘보더랜드2’ DLC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이다. 해당 DLC는 ‘보더랜드2’에 등장했던 NPC 중 한 명인 ‘티나’가 자신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판타지 세계를 만들었고, 유저가 조종하는 캐릭터들이 그 세계에서 스토리를 진행한다는 컨셉으로 개발됐다. 

이 DLC는 당시 ‘보더랜드2’ 유저들에게 굉장히 호평 받았다. 특히, ‘티나’라는 캐릭터를 재평가하게 만든 DLC였다. 개인적으로도 ‘보더랜드2’ DLC 중에서는 최고로 꼽는다. 그리고 2021년 11월에는 이 DLC가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 원더랜드 원 샷 어드벤처’라는 별도의 게임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는 ‘타이니 티나의 드래곤 요새 습격’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하지만 스토리는 몰라도 상관없다. 본 기자 역시 해당 DLC의 스토리는 기억나지 않는다. ‘티나’ 특유의 발랄하고 정신없는 목소리와 입담, 숨도 쉬지 않고 랩을 하듯이 쏟아내는 ‘미친듯한 대사량’만 기억날 뿐이다. 다만, 이번 게임에서는 ‘티나’의 대사량은 그렇게 많지 않아 보인다. 초반 영상에서 등장하고, 게임 중간에 간간히 개입하는 정도다. 물론, 본 기자는 초반만 즐겨봤기에, 게임 전체적으로는 또 다를 수 있다.

게임의 근본이 ‘보더랜드2’ 이기에, 전체적인 틀은 ‘보더랜드’ 시리즈와 동일하다. 총싸움으로 적과 싸우면서 퀘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강화하면 된다. 직업은 총 6개가 있으며, 각 직업마다 고유 기술(액션 스킬)과 스킬 트리가 있다. 다만, ‘보더랜드2’의 수류탄은 없고, 대신 주문이 들어갔다. 판타지 세계인만큼, 수류탄 보다는 다양한 속성의 주문이 더 어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더랜드3’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자막과 음성이 모두 지원된다. 게임을 하기 전에 가장 기대되는 목소리는 바로 ‘티나’ 였다. 이 게임의 특성상 주인공 캐릭터들 보다 ‘티나’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게임을 즐기다 보면, ‘보더랜드’ 시리즈의 또 다른 만담꾼인 ‘클랩트랩’도 등장한다. 게임과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티나’와 ‘클랩트랩’의 입담 배틀이 열리면 어떤 광경이 펼쳐질 지 정말 궁금하다.

 

■ 총 6개 직업과 ‘부직업’으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 구현

유저는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에서 게임을 시작하면, 총 6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서 진행한다. ‘보더랜드’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점은, ‘부직업’이 있다는 점이다. 캐릭터 레벨이 40이 되면, 나머지 5개 직업 중 하나를 ‘부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부직업’으로 선택한 직업의 액션 스킬과 스킬 트리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하나의 직업을 플레이 할 때, 부직업에 따라서 총 5개의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액션 스킬도 한 직업당 2개가 있다. 따라서 40레벨이 넘어가면, 액션 스킬은 4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덕분에 ‘타이니 티나의 원더랜드’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스토리를 완료하면, 부직업을 교체할 수도 있게 된다. 다만, 기본 직업은 바꿀 수 없다. 즉, 엔딩을 한 번 본 이후에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하면서 해당 캐릭터의 최적의 조합을 찾는 것이 주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는 ‘보더랜드’ 시리즈와 거의 비슷하다. 시원하게 총을 쏘고, 전리품을 획득하며 강해지는 재미도 여전했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했기에 그래픽 품질도 좋다. 판타지 세계다 보니 무기도 본편과는 조금 다르다. 로켓 런처 같은 중화기는 없어진 대신, ‘석궁’이 많이 등장한다. 판타지 세계에 맞게 무기의 컨셉도 조정한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찌름술사’가 인상적이었다. 액션 스킬 2개가 모두 쓸만했고, 초기에 사용하는 무기도 더 쓸만했다.

이렇게 플레이 느낌이 ‘보더랜드’ 시리즈와 거의 비슷한 만큼, ‘보더랜드’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긴 유저에게 권할 만한 게임이다. 시연 버전에서는 2개 직업만 해볼 수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꽤 재미있게 즐겼다. ‘티나’가 발칙한 상상력으로 이번에는 어떤 판타지 세계를 만들었을지 기대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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