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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RPG 대표작의 탈바꿈, ‘퍼즐앤드래곤’ 스위치 에디션 해보니

‘퍼즐앤드래곤’은 일본의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2년 출시한 모바일 퍼즐 RPG다. 출시한 지 10년이 됐음에도 여전히 일본 앱마켓 매출에서 상위권을 유지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퍼즐앤드래곤’은 3매치 퍼즐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정해진 시간 내에 한붓그리기를 통해 퍼즐들을 원하는 위치에 옮겨서 높은 콤보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속성별 공격은 물론 체력 회복까지 해야 하는 만큼 기존 퍼즐 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을 제시한 바 있다.

출시 10주년을 맞아 겅호는 ‘퍼즐앤드래곤’을 닌텐도 스위치에 맞게 개량한 버전인 ‘퍼즐앤드래곤’ 닌텐도 스위치 에디션을 지난 2월 21일 글로벌 지역에 출시했다. 전작이 모바일 게임이었던 만큼 패키지가 아닌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팔고 있다.

‘퍼즐앤드래곤’이 다른 콘솔보다 스위치 플랫폼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원작처럼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콘솔 환경에서 스위치가 가장 낫고, 원작처럼 터치를 통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그래픽은 원작과 완전히 동일하다. 구슬의 디테일이나 등장 캐릭터나 몬스터의 그래픽도 동일해보인다. 플레이를 하면서 들리는 배경음악이나 효과음들도 같다. 배치가 가로로 바뀌고 화면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이 여유로워졌다.

이 게임의 콘텐츠는 크게 모험 모드, 대전 모드, 편집 모드 등 3가지로 나뉜다. 먼저 모험 모드는 16개의 던전으로 구성된 수십여 개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해나가는 싱글 모드다. 1명부터 최대 4명까지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업적을 획득해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대전 모드는 온라인을 통해 다른 유저와 대결을 벌여 가장 높은 점수를 경쟁하는 모드로, 최대 8명이 모여 무작위로 매칭된 유저들과 경쟁하는 월드 매치, 친구로 연결된 유저끼리 경쟁하는 프렌드 매치, 그리고 이 경쟁을 NPC를 상대로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COM 매치가 있다.

마지막으로 편집 모드는 유저가 몬스터와 플레이 규칙, 배경과 음악 등 다양한 편집 파츠를 조합해 나만의 오리지널 던전을 만들고, 이 던전은 다른 유저들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모드다. 닌텐도가 만든 ‘슈퍼마리오 메이커’와 동일한 게임성이라고 보면 된다. 최대 30개까지 만들 수 있다.

스위치 버전을 통해 나아진 부분들도 있다. 이동 제한 시간이 30초로 늘어나서 더 많은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고, 배경의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가서 눈이 즐겁다. 

참고로 이 게임은 5,2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원작과 마찬가지로 에그에서 뽑기를 하려면 별도의 과금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대결을 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오리지널 던전을 플레이하려면 닌텐도 온라인 멤버십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함을 참고하자. 

그런데, 이 게임이 원작과 가장 다른 부분이 있다. 바로 몬스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부분이다. 원작은 알에서 다양한 몬스터를 획득해 육성시키고, 각 속성에 맞는 팀을 꾸리면서 배치된 퍼즐을 통해 내가 원하는 공격을 하면서 전투를 벌이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개발진은 스위치 에디션에서 원작과 상당히 다른 방향을 잡았다. 수집과 성장 요소 자체는 같지만, 그 비중이 확연하게 차이를 두고 있다. 문제는,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는 점이다. 

스위치 에디션에서는 알에서 몬스터가 아닌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원작에서 유저가 원하는 몬스터를 배치해 팀을 구성했지만, 스위치 에디션은 유저가 마음대로 팀 구성을 할 수 없다. 

이 팀은 최대 21개로 정해져 있고, 팀 자체를 플레이를 하면서 성장을 시킬 수는 있지만 팀 구성 자체를 바꿀 순 없다. 팀은 모험 모드나 아바타를 획득하면서 덤으로 확보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많은 팀을 얻어서 다양한 공략을 하고 싶다면 아바타를 열심히 뽑아야 한다.

이처럼 원작에서 느끼는 재미의 큰 축 중 하나인 몬스터 성장 요소를 들어낸 것은 물론, 원하는 팀을 짤 수 있는 원작의 핵심 요소가 배제되다 보니, 유저는 성장보다는 퍼즐 자체의 재미에 집중하는 결과가 나온다. 따라서 원작의 재미를 기대했던 유저보다는, 원작을 접해보지 못한 퍼즐 취향의 신규 유저층이 가볍게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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