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람 질의응답
최종 결전 앞둔 T1과 젠지 “1세트 승부가 가장 중요”[질의응답]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이 오는 4월 2일 개최된다. 시즌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자리로, T1과 젠지 이스포츠가 격돌한다.

라이엇게임즈는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LCK관에서 결승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T1과 젠지의 선수들의 포부를 듣고, 서로의 전력을 가늠하는 전초전이다. 무대에 오른 두 팀은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T1과 젠지는 이번 시즌 우승에 많은 기록이 걸렸다. T1은 LCK 10회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정규 시즌부터 결승전까지 20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전승 우승에 도전한다. 젠지는 8년 만에 우승 도전이자, 악연을 끊어낼 귀중한 기회를 잡았다.

상대 전적은 T1이 우세하다. 2년 전 2020년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를 따돌리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공식 경기에서 연전연승했다. 반면, 젠지는 최근 매치 기준 상대 전적이 7대19로 열세다. 세트 승리를 챙기는 데도 전전긍긍했다. 복수전 격인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결승을 앞둔 T1 최성훈 감독과 젠지 고동빈 감독은 3대0 승부를 예상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이 우승까지 가져갈 것이라는 평가다. 두 감독은 상대팀의 전력 평가를 해달라는 평가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체격이 대등한 만큼 기세가 더욱 중요하며, 1세트를 챙기고 기세를 몰아 우승까지 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선수들의 생각은 달랐다. 각 팀의 주장인 T1 페이커(이상혁)과 젠지 룰러(박재혁)는 3대1 승부를 예상했다. 보다 재미있는 결승전을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페이커는 “재미있는 결승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은 2년 만에 유관 중 경기로 치러진다. 결승전을 기다린 팬만큼이나 선수들의 기대도 높다.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더 재미있는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룰러는 “지난 3번의 결승을 모두 관중이 없는 경기장에서 치렀다. 올해 결승은 관중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젠지의 결승 진출은 피넛(한왕호)의 숨은 공로가 있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의 끊임없는 견제를 이겨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때 심정을 묻는 질문에 피넛은 “연차가 쌓이면서 멘탈이 좋아졌다. 힘든 상황을 버틸 수 있었다. 팀원들 모두 멘탈이 좋아 담원전을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처음으로 결승을 준비하는 젠지 고동빈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코치들도 도움을 많이 줬다. 버스를 탔다고 생각했다. 선수 때도 결승전은 항상 떨렸다. 감독이 된 지금도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T1 케리아(류민석)는 오히려 담담했다. 1세트만 이긴다면 완승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여기에 “젠지가 우리(T1) 다음으로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는 견제의 말도 건넸다. 페이커도 거들었다. 그는 “전승 우승이 걸렸지만, 준비한 만큼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평소 하던 대로 경기를 할 거다. 부담감은 없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반면, 룰러는 전의를 불태웠다. 올해의 젠지는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강조했다. 2년 전 패배했던 때보다 발전했고, 더 강해졌다라고도 했다. 그는 “많은 경기에서 T1을 상대했고, 이긴 적도 많다. 2년 전과 지금은 다른 팀이기에 결과도 다를 것”이라고 힘줬다.

히든카드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꺼렸다. 두 팀은 자크 서포터와 같은 실험적인 챔피언을 정규 시즌에 기용했다. T1은 “상황을 봐서 대처하겠다”라고 답했고, 젠지 역시 “히든카드인 사파 챔피언을 꺼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던졌다. 또, T1은 젠지가 담원의 니달리에 휘둘렸던 경기를 지적하며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이번 결승전은 한국 최고의 미드 플레이어를 결정하는 자리로도 주목도가 높다. 젠지 쵸비(정지훈)는 “페이커 선수의 실력이 지금 너무 출중하다. 결승전에서 상대해 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페이커는 “지금까지 연습한 대로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며 “지금까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또, 아시안게임 출전보다는 결승전에 집중해 최고의 경기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T1 제우스(최우제)와 젠지 도란(최현준)의 대결도 이야깃거리다. 시즌 전 받았던 우려의 시선을 기대로 바꾸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두 선수도 서로의 활약을 칭찬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도란은 “제우스가 정규 시즌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봤다. 나와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결승전에서 웃는 사람이 누구일지 겨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제우스 역시 “도란의 라인전 실력이 상당하다. 착실한 플레이로 이득을 굴려나가겠다"라고 각오를 굳혔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삼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