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리뷰
[리뷰] 한국적 요소로 무장한 ‘길드워2’ 확장팩, 뛰어난 완성도 인상적

‘길드워2’가 지난 2월 28일 세 번째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를 출시했다. ‘길드워2’는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개발한 PC MMORPG로, 지난 2012년 8월에 출시됐다. 2012년에는 미국 타임지의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북미와 유럽에서 지금까지 10년간 서비스를 이어왔으며, 전 세계에서 1,6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했다.

‘엔드 오브 드래곤즈’는 아레나넷이 약 5년 만에 선보인 세 번째 확장팩이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그래픽부터 음악까지 한국적인 콘텐츠가 많이 구현됐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한국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본 기자도 ‘길드워2’ 최신 확장팩을 즐겨봤다.

 

■ 신규 지역 ‘칸타’ 대륙에 한국풍 콘텐츠가 곳곳에 포진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주요 콘텐츠는 4개의 오픈 월드 맵, 협동 전투 탈 것, 수상 이동과 낚시가 가능한 선박 ‘스키프’, ‘최대 10명의 유저가 보스를 처치하고 보상을 받는 ‘스트라이크 미션’, 최고 레벨 캐릭터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특수화 시스템’, 캐릭터를 따라다니며 여러 효과를 주는 보조 캐릭터 ‘제이드 봇’ 등이다.

이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엔드 오브 드래곤즈’의 주 무대인 ‘칸타’ 대륙이다. 이곳은 ‘길드워’의 두 번째 챕터에서 처음 공개됐고, 그 후로 200년이 지난 모습으로 ‘길드워2’에서 다시 등장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섞인 비주얼을 자랑한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가보면 한국적인 요소도 많이 볼 수 있다.

더 크게 살펴보면, 확장팩에서 나오는 NPC의 의상, 이름, 음악, 건축물 등에서 한국적인 분위기를 많이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는 NPC, 기와집을 소재로 만들어진 건축물, 조선시대 포도청 의상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 조선시대 궁궐에서 입었던 복장들 등이 세련된 모습으로 구현됐다. 물론, 확장팩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중국, 일본의 요소를 곳곳에 적절하게 배치했기에 한국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서양 개발사가 서양에 서비스하는 게임에서 이 정도로 한국적인 요소를 구현했다는 점은 눈 여겨 볼 만하다.

배경음악도 그렇다. 한국 전통 음악을 오케스트라와 결합시켜서 훌륭한 배경음악을 만들었다. 주제곡은 깊은 울림이 있는 대금과 경쾌한 태평소가 오케스트라 연주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배경음악에 사용된 국악기는 장구, 북, 꽹가리, 징, 대금, 태평소, 단소, 피리, 가야금, 거문고, 아쟁, 해금, 편경, 편종 등이다. 특히, 확장팩 스토리 후반부에서 거대 용과 전투를 할 때 나오는 배경음악은 음악 자체도 잘 만들어졌고 분위기와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한국 유저라면 이 부분에서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특수화 시스템, 10인 레이드, 제이드 봇 등 다양한 콘텐츠 추가

‘엔드 오브 드래곤즈’ 확장팩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됐다. 그 중에서도 ‘특수화 시스템’이 눈에 띈다. ‘길드워2’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바로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이다. 유저는 다양한 직업, 기술, 무기 등을 플레이 성향에 따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직업은 9개, 무기 종류는 16가지나 지원하는 등 높은 자유도를 보장한다. 여기에 이번 확장팩에서는 각 직업을 위한 신규 시스템인 ‘특수화 시스템(Elite Specialization)’과 새로운 디자인의 전설 무기가 추가됐다. ‘특수화 시스템’을 통해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최대 10명이 함께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트라이크 미션(Strike Mission)’도 추가됐다. 전투의 난이도가 높아져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팀원간 협공 전략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MMORP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유저 캐릭터를 보조하는 ‘제이드 봇(Jade Bots)’도 선보인다. 유저는 전투 보조, 기술 강화, 이동속도 상승 등 필요한 방향으로 제이드 봇을 발전시키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확장팩은 이처럼 전투 시스템, 보조 캐릭터 등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패턴을 지원한다.

2인 탈것인 ‘공성 거북이’도 추가됐다. 한 유저는 공성 거북이를 조정하고, 다른 유저는 대포를 활용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협동 전투를 진행한다. 2명의 유저가 합을 맞추고 승리하는 과정을 통해 더 높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공성 거북이는 그룹 미션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콘텐츠다.

한국적인 분위기에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진 이번 확장팩은 본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지에서의 평가도 좋다.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의 전문가 리뷰 평점은 83점을 찍었다. 북미 게임 매체 MMORPG에서는 “기존 확장팩의 장점을 모두 담았다”라며 “10년간 이어온 ‘길드워2’가 이번에 화룡정점을 찍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라고 평가했다. PC게임즈N은 “이번 확장팩은 ‘길드워2’ 시리즈의 정점에 있는 작품이다. 탄탄한 세계관과 연출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창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