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상급던전 마이스터의 실험실이 업데이트 초읽기에 돌입했다. 퍼스트(테스트) 서버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상황이며, 빠르면 오는 12일 정기 업데이트로 라이브 서버에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스터의 실험실은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서 발표된 신규 던전이다. 아이템 파밍을 위한 상급 던전이자 도전 콘텐츠다. 빼앗긴 땅 이스핀즈와 폭룡왕 바칼 레이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파밍 던전이기도 하다.

이 던전이 특별한 건 설정에만 존재했던 7인의 마이스터가 모두 등장한다는 점이다. 수백 년 전 사도 폭룡왕 바칼에 맞서기 위한 병기 게이볼그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이다. 거너 계열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과 병기의 기반을 다진 인물들이기도 하다. 마이스터는 스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과거의 인물이기에 활약상이 묘사되지 않았다. 이들의 이야기와 게이볼그 개발 과정은 공식 설정집이나 웹툰으로 봐야 했다. 게임에서는 몇 개의 아이템에 설명이나 대사에서만 언급됐다.

하지만 게임의 무대가 과거의 천계로 설정된 시즌8에서는 스토리 전면에 등장한다. 최신 던전인 마이스터의 실험실에서는 게이볼그 개발 프로젝트의 과정과 7명의 마이스터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퀘스트는 기존 설정과 같은 흐름으로 진행된다. 게이볼그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숨겨진 흑막의 존재와 복선을 암시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한, 2009년 업데이트된 추격 섬멸전부터 시작된 지젤 모건 박사와 인연이 마무리된다. 그는 천계의 기술력과 마계의 어비스, 용족의 육체를 조합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앞으로 추가될 이스핀즈 던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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