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이하 NDC)가 8일 오전 10시 개막했다.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NDC22 강연은 NDC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별도 등록 없이 자유롭게 시청 가능하다. 강연은 총 60개(공개세션 55개, 비공개세션 5개)로 메타버스&NFT, 프로그래밍, 데이터분석, 커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다룬다.

올해는 업계 종사자 및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시각으로 게임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실제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넥슨컴퍼니에서 개발 중인 ‘프라시아 전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프로젝트 매그넘’의 개발진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해 개발 과정에서 겪은 고민과 시도를 상세히 들려준다. 

이 외에도 엔씨소프트, 에픽게임즈 코리아, 엠바크 스튜디오, 원더피플 등 주요 게임사 종사자들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신 기술부터 게임업계 인재들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노하우까지 폭넓게 강연한다. 

오전 10시 오웬 마호니 넥슨 CEO의 환영사가 공개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는데, 그는 세상을 떠난 넥슨 창업주 김정주 회장을 언급했다. 그가 아니었다면 이번에 이 자리에서 게임과 가상세계에 대해 논하기 어려웠다는 게 그의 말이다. 1996년 ‘바람의 나라’로 MMORPG 장르를 개척했고, 최초의 부분유료화 모델은 인게임 가상화폐라는 혁신으로 이어졌다는 것.

오늘날 세계 굴지의 테크 기업들은 앞서 언급한 여러 혁신을 조합해 ‘메타버스’라는 용어로 표현하지만, 이것의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고, 구축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을 볼 때 그는 단순한 개척자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길을 가려는 자세와 차별화 시도 의지가 그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그런 시도가 세상을 한 발짝 더 발전시킨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마호니 CEO는 “가상세계가 빠르게 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25년 전 한국에서 개척된 가상세계를 완성한 혁신은 엔터테인먼트 세계 융합의 구심점이 됐다. 넥슨은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물에 굴복하지 않고, 독창적 결과물을 만들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환영사를 마쳤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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