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8일 개막했다. 넥슨 신민석 개발자는 ‘프로젝트MOD CI2021 포스트모템’ 세션을 통해 콘텐츠 제작 플랫폼 ‘프로젝트MOD’의 첫 외부 행사를 통해 느낀 점들에 대해 공개했다.

‘프로젝트 MOD’는 넥슨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제작-서비스 플랫폼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방대한 그래픽 자산과 리소스, 제작도구, 서버와 DB 등을 플랫폼 내에서 무료로 제공해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을 지원한다.

그리고 최근 테스트를 위해 콘텐츠 제작 공모전인 ‘Creators Invitational 2021’을 개최했다. 총 300명 가량이 참여했고 85일간 장르 제한 없이 게임 제작을 하는 행사였다. 그 결과 전체의 61%가 게임을 완성시켰고, 익숙한 장르의 재현은 물론 다수의 인원이 즐기거나 참신한 장르를 구현한 참가자도 있었다.

하지만 행사를 진행하며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도 드러났다. 리소스가 방대하지만 검색의 만족도가 낮게 나왔고, API 설계가 잘못된 부분이나 버그가 있어서 이를 개선했더니, 제작 중인 게임에 버그가 나오거나 망가지는 등 영향을 주는 문제가 나타났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디스코드 채널을 운영해 활발하고 빠르게 해결되다 보니 웹 포럼 활성화가 덜 되는 결과가 나왔다. 또 행사 참가가 1인만 가능하다 보니 참가자들이 혼자 게임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이에 개발진은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 인식해 공동 제작 기능에 대한 개발 작업에 바로 들어갔고, 긴 시간과 리소스를 투입해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행사는 만족스러운 부분도 많지만 아쉽거나 부족한 부분도 분명 많이 있었다. 시행착오를 잘 파악하고 다음 행사를 올해도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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