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가 8일 개막했다. 크래프톤 이평강 매니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유저 파트너 프로그램 - 잠재력 있는 커뮤니티 유저들과 함께 하는 성장’ 세션을 통해 게임사와 커뮤니티 유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 프로그램에 대해 공개했다.

출시 3년차를 맞이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은 커뮤니티가 정체되던 상황이었다. 주 이용층인 10대가 특별한 등급이나 역할에 열망을 가진 만큼, 게임에서 공식적으로 역할을 인정해주면 큰 동기부여를 받을 것이라 생각해 잠재성을 가진 유저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SNS 콘텐츠 제작 유저와 공식 카페 정보 활동 유저, 카페 내 지식인 활동 유저들에게 명예형 보상인 유저 파트너를 부여해 아이템과 현물 상품, 공식 콘텐츠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2021년 5월 50명의 유저 파트너 1기 모집에 들어갔는데, 무려 1,740명이 지원해 목표 대비 2배인 총 107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서로의 신뢰를 맺기 위해 이들에게 모두 전화를 걸어 육성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 결과 유저 파트너들과 신뢰가 다져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의 관리는 디스코드를 활용해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유저 파트너의 게시물 활동에 강제성이나 제약을 두진 않았지만 매월 평가를 진행해 여러 혜택을 줬다. 다만 활동량이 매우 저조하면 상호 합의 하에 하차하도록 했다. 그렇게 2개월이 지나고 그들은 파트너가 되기 이전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 파트너는 상위 파트너인 펍지 공식 파트너로 전환시켰다.

확실한 효과를 경험한 크래프톤은 파트너 1기에서 유임된 인원에 신규 인원을 추가해 2기를 출범했는데, 마케팅과 QA, 운영 분야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그 결과 또 하나의 소통 창구로 활동한 것은 물론 다수의 버그 체크와 클랜 단톡방 동향 등 퀄리티 높은 피드백 확보가 가능했다. 파트너의 만족도도 80% 이상을 차지하며 좋은 반응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유저 파트너 프로그램을 타 게임에도 적용하려면, 5가지를 체크해야 한다. 게임 유저의 데모그라피를 체크해 주요 유저 연령대와 성비를 파악해 활동이나 보상을 바꾸고, 주요 커뮤니티와 SNS를 파악해 주력해야 할 곳을 선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발 목표 인원과 역할, 활동을 설정하고 제공 가능 리워드 규모를 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다수 인원 관리를 하는 만큼, 업무 리소스를 체크하고 외주나 아르바이트 활용도 고려해야 한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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