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일 차 세션이 9일 공개됐다. 넥슨게임즈 현승수 개발자는 ‘‘블루 아카이브’ 테크니컬 아트의 개발 전략’을 강연했다.

테크니컬 아트(이하 TA)는 게임 그래픽의 기술적 관점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업무다. ‘블루 아카이브’는 SD 캐릭터의 사실적인 묘사로 유저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이런 그래픽 만족도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 화면에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캐릭터 하나가 차지하는 면적도 좁은 편이다. 제한된 환경에서 캐릭터의 매력과 존재감을 드러내야 했고, 저사양 기기에서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했다. 

현 개발자는 이중 저사양 기기에서 최적화 작업을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으로 꼽았다. 상반된 가치를 적절히 챙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점만을 챙기는 ‘타협’을 강조한 이유다. TA는 효율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며, 결정 하나가 미칠 파장과 간접적인 영향을 최대한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설계부터 최적화를 고려하고, 지속적인 최적화를 통해 조건들을 채워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한 효율을 높이려면 규격화된 자동화 툴이 필수라고 추천했다. 규격화된 툴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고,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였다는 경험담을 공유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들과 치열한 의견 조율을 거쳤다고 한다. 그는 타협의 전제 조건으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끈끈하게 협업해야 잘 포기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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