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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22] 게임 디자이너는 무슨 일을 할까?

게임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할까? 넥슨에서 ‘프로젝트HP’의 게임 기획을 담당하는 방영훈 디자이너가 ‘게임 디자이너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NDC 2022에서 발표했다.

게임 디자인은 비업계인에게 설명하기 어렵다. 설명해줘도 이해하기 힘들다. 간혹 기획서 같은 문서 작성만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게임 디자인은 크게 보면 발상, 설계, 전달로 이루어진다. 단어를 조금 바꾸면 생각, 정리, 설득이 된다. 즉, 생각을 정리해서 설득하는 일이다. 여기서 ‘생각’에 해당하는 것은 왜 해야 하나?,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해야 하나’를 설명하는 것이다. 파티 시스템을 만든다고 하면, 이것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것을 잘 설명하기 위한, ‘기획 의도’를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 이것을 확실하게 하지 않고 가면, 나중에 방황하거나 흔들리게 된다. 기획 의도를 확실하게 세우면, 잘 흔들리지 않는다. 다만, 여기서 ‘흔들리지 않는다’라는 것이 다른 사람의 말을 아예 수용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티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이 파티 시스템이 왜 필요한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기획서를 작성할 때는 앞서 언급한 기획 의도와 함께 기획 개요를 3줄로 요약해주면 좋다. 3줄 요약은 동료들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일종의 배려다. 만약 짧게 요약이 되지 않는다면, 기획 자체에 군더더기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쉽게 요약되는 기획이 좋은 기획이다. 그리고 디자이너는 기획서만 쓰는 사람이 아니다. 문서 작성 이후의 일도 있다. 여러 가지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대처해야 한다. 빈 부분을 채우고, 동료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다듬어가야 한다. 애초에 기획이라는 것은 한 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계속 수정하면서 완성하는 것이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면, 학생 때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 일단 국어, 영어, 수학을 잘 해야한다. 기획서를 작성하고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국어 실력이 중요하다. 영어를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문서를 보면서 많은 지식을 접할 수 있다. 그리고 수학을 잘 하면 숫자를 다룰 때 좋다. 수학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는데, 이런 능력도 게임 디자인에 유용하다. 게임을 즐기면서 역으로 기획서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다.

존중과 협업을 위한 자세도 필요하다. 게임 디자인은 프로그램이나 아트와 달리 다른 직군도 참여할 수 있다. 그래서 동료를 존중하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특히, 무엇을 만들지와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는 항상 더 좋은 대안이 나오기 마련이다. 다만, 최종 완성은 디자이너의 몫이다.

마지막으로 방영훈 디자이너는 ‘게임 디자이너에게 가장 큰 칭찬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다음에도 같이 일해요’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자”라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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