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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이모탈’ 중국 출시 연기, 넷이즈 주가 하락

‘디아블로 이모탈’(중국명 暗黑破坏神:不朽)의 중국 출시가 연기됐다. 중국 퍼블리셔인 넷이즈의 주가도 하락했다. 표면적인 연기 사유는 ‘게임 개선 작업과 최적화 조치’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6월 1일 중국, 네덜란드, 벨기에를 제외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PC 버전은 3일에 오픈 베타가 시작됐다. 중국 퍼블리셔는 넷이즈이며, 중국에는 6월 23일에 출시될 예정이었다. 외자 판호도 미리 받아 놓았기에, 중국 출시에는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넷이즈는 중국 출시를 눈 앞에 둔 지난 6월 19일, 중국 출시를 연기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넷이즈는 구체적인 출시 연기 사유를 밝히진 않았고, 공지를 통해 “여러 가지 개선과 최적화 조치가 필요하다”라는 말만 남겼다. 중국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일은 7월 31일로 수정됐지만, 반드시 이 날짜에 출시된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의 웨이보 계정이 ‘법률 및 규정 위반’으로 인해 신규 게시물 작성이 금지됐고, 이 일이 발생한 직후에 중국 출시 연기 공지가 올라왔다고 한다.

중국에서 대형 게임 업체의 기대작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시 연기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텐센트도 지난 2020년 8월에 기대작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를 며칠 앞두고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성년자 셧다운제 같은 중국 게임 규제에 맞춰서 게임을 수정한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금까지도 중국에 출시되지 않고 있다. 텐센트에 이어서 넷이즈도 기대작의 중국 출시를 며칠 앞두고 출시를 연기한 것이다.

중국 출시가 연기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 내적으로 살펴보면, 과금 방식이나 아이템과 관련된 ‘확률’이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디아블로 이모탈’은 확률형 아이템을 강력하게 규제하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때문에 블리자드와 EA 등 유명 게임 업체들은 두 국가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것을 중단했었다. EA는 네덜란드에서 정부 기관을 상대로 이와 관련된 소송을 진행했고, 지난 3월에 승소 판결을 받기도 했다.

게임 외적으로 살펴보면, 중국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강력한 게임 규제의 연장선상일 가능성도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대폭 강화했고, 그 시기부터 게임 판호도 발급되지 않았다. 그나마 게임 판호는 지난 4월에 다시 발급되기 시작했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발급되는 양과 빈도가 감소했다. 게다가 텐센트와 넷이즈 같은 대형 업체의 게임 판호는 아직도 발급되지 않고 있다. 넷이즈가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국 출시가 연기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기대작인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국 출시가 연기되자, 넷이즈 주가도 하락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넷이즈 주가는 지난 20일 개장 직후에 무려 10% 하락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다소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디아블로 이모탈’의 중국 출시 연기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에는, 넷이즈 주가가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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