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미르M’으로 좋은 출발을 보인 위메이드가 하반기에는 위믹스 3.0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위메이드의 상반기는 막판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했다. ‘미르4’의 국내외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에 온보딩할 게임들을 꾸준히 확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소 개발사는 물론 NHN, 조이시티, 웹젠, 엠게임 등 상장 게임사와도 꾸준히 MOU를 맺고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위믹스 사업의 다음 단계인 위믹스 3.0을 위해 꾸준히 준비를 해나갔다. 3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 참여해 다양한 세션을 진행하며 위믹스를 널리 알렸다.

그리고 6월 23일, 드디어 미르 트릴로지의 두 번째 게임인 ‘미르M’이 출시됐다.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했고, 20일 가량이 지난 지금도 TOP 10 내 순위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반기부터는 자체 메인넷인 위믹스 3.0의 본격 전개에 나선다. 지난 1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했고, 위믹스 3.0 테스트넷도 론칭해 시험을 진행 중이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메인넷으로 본격 가동된다.

여기에 더해 유틸리티 코인인 리플렉트 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인 위믹스 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인 위믹스 디파이 서비스, 탈중앙화 자율조직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인 나일 등을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여 선도적 입지를 더욱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되는 게임이 100개가 되는 것이 위메이드의 목표인데,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수치는 순조롭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까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에는 신작 게임의 공개에 나선다. 위메이드는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22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20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통해 매드엔진이 개발 중인 ‘나이트 크로우’(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공개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MMORPG ‘V4’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PC와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미르 시리즈를 북유럽 스타일의 세계관으로 재해석해 판타지 감성을 구현한 게임으로, 차세대 글로벌 MMORPG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에 최신 물리 기술을 접목한 사실적 그래픽을 구현한 게임으로, 위의 두 게임이 지스타 때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의 ‘미르4’ 중국 서비스도 하반기에 풀어야 할 관건이다. 장 대표는 올해 내로 외자판호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실적 발표때 밝힌 바 있지만, 최근 국제 정세에서 중국이 다시 한국에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10월 공산당 전당대회 이후 정세를 주목해야 할 상황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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