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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용으로 좋은 16인치급 액정 타블렛 제품, 비교해보니

얼마 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는 웹툰 열풍이 불고 있다. 각자의 특징을 가진 화풍과 스토리를 웹 이미지로 만들어 세로로 보는 웹툰은, 특히 한국에서 제작된 것이 인기가 높다. 

여기에 국내 게임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아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여기에 도전하려는 입문자가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도전하려면 꼭 필요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타블렛이다.

타블렛이란 평평한 패드 위에 전용 펜을 활용해 조작을 할 수 있는 PC용 디바이스의 종류 중 하나다. 보통 디지타이저라고 불리지만 국내에서는 타블렛이라는 용어가 더 많이 쓰인다. 그리고 타블렛에는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일반 타블렛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타블렛인 액정 타블렛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타블렛 입문자는 무조건 일반 타블렛부터 사용했다. 하지만 초반에 쓰기가 어렵고, 화면과 조작과의 괴리감이 있어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 단점을 없애면서 작업 속도도 더 빨라질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액정 타블렛이다. 직관적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작게는 7인치급부터 크게는 24인치급까지의 제품들이 나와있는데, 쓰기에 가장 적당한 크기로 꼽히는 것이 바로 16인치급이다.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타블렛에 입문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적당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동일한 화면 크기와 용도를 가진 국내 유명 제품, 그리고 엑스피펜이 출시한 아티스트 16 2세대(이하 아티스트 16) 제품의 기능과 스펙을 여러 모로 비교해봤다.

먼저 크기를 비교해 보자. 유명 제품은 가로 422mm, 세로 285mm, 두께 24.5mm의 크기를 가졌고, 무게는 1.9kg다. 그리고 아티스트 16은 가로 434mm, 세로 255.8mm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두께는 12.9mm로 절반 가까이 얇다. 무게도 1.42kg로 더 가벼운데, 휴대하고 다닐 건 아니기에 큰 장점은 아니다.

그리고 펜의 인식 범위인 작업영역은 유명 제품이 가로 344mm, 세로 194mm이며, 아티스트 16은 가로 341mm 세로 192mm로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세부 스펙에서는 화면의 경우 1920 X 1080 풀HD 해상도와 1,000:1의 명암비, 178도의 시야각, 210~220cd의 밝기 등에서는 두 제품이 동일한 모습을 보인다. 화면에는 빛 반사를 줄여주는 안티 글레어 처리가 되어 있다. 하지만 색재현율에서는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제품의 경우 NTSC 72%(SRGB 100%)의 색재현율을 보여줘서 실제 PC 화면과 조금 다른 색감을 보여주는 걸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티스트 16은 NTSC 90%(sRGB 127%)의 색재현율을 보여 실제 PC 화면과 거의 동일한 채도와 색감을 나타낸다. 아래 사진에서 위가 PC의 원본, 아래가 아티스트 16의 화면인데, 채도나 색감의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 부품인 스타일러스펜의 경우, 두 제품이 감지하는 압력감도는 8,192레벨로 동일하며, 펜에 있는 버튼도 2버튼 방식으로 같다. 또한 무건전지 방식으로 작동되어 충전을 할 필요가 없다.

펜 무게는 유명 제품의 15g인 반면 아티스트 16은 12g을 나타냈는데, 오랜 작업에서는 조금이라도 가벼운 게 좋을 수 있지만, 작업자마다의 취향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단점으로 작용하진 않는다. 

그리고 인식되는 펜의 기울기(틸트) 각도가 유명 제품은 40도인 반면, 아티스트 16은 60도까지 인식된다. 그래서 펜의 기울기로 음영을 넣을 때 더 디테일한 음영 처리가 가능해진다. 

화면과 펜 사이가 가까워져 작동되는 리트렉션 거리의 경우 아티스트 16은 0.6mm에 불과해 작업을 하는데 이질감이 없다. 그런데 유명 제품은 이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다른 제품 대비 거리가 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처음에 보호필름을 부착했다가, 결국 이 문제로 인해 떼어버린다는 후기가 있었다.

물론 유명 제품만의 장점도 있다. 펜 뒤쪽에 지우개 파츠가 따로 있고, 손잡이 부분이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어 그립감이 훨씬 좋다. 하지만 아티스트 16의 펜은 연필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그립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편의성 부분에서는 서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먼저 유명 제품은 타블렛에 단축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다. 17개 버튼이 있는 액세서리를 연결할 순 있지만, 별도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아티스트 16은 제품 왼쪽에 10개의 단축 버튼을 제공한다. 여기에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키 지정을 사용자 마음대로 할 수 있다. 펜에 있는 2개의 버튼도 세팅이 가능하다.

입력 포트 부분에서도 편의성을 높였다. 유명 제품은 두꺼운 3 in 1 케이블의 전용 포트를 꽂아서 사용해야 하는데, 여기에 별도의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중간에 대형 어댑터가 있고, 반드시 220v 전원에 연결해야 한다. 요구 전력량은 무려 36W다. 여기서 나온 전원을 3 in 1 케이블에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아티스트 16은 이를 USB-C 방식으로 통일했다. 그래서 제공되는 3 in 1 케이블에는 HDMI와 USB-A 2개 등 3개의 케이블이 USB-C로 모여 타블렛에 연결할 수 있다. USB-A 중 검은색은 메인 전원 및 데이터용, 빨간색은 예비 전원용이다

그리고 아티스트 16은 구동하는데 10W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5V 2A USB 포트에 끼워도 작동한다. PC의 USB 포트는 물론, 보조배터리에 연결해도 작동되는 것이다. 실제로 보조배터리에 전원을 연결해 사용해 본 결과, 작동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단, 검은색 케이블은 반드시 PC에 연결해야 펜이 인식된다. 펜을 안 쓴다면 모두 보조배터리에 연결해도 된다.

또 아티스트 16은 총 2개의 USB-C 포트가 있는데, 3 in 1 케이블 용도로 쓰는 것 외에 나머지 하나는 다용도로 쓰이는 포트다. USB-C 방식의 케이블로 연결만 하면 더 편하게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것. 썬더볼트가 지원되는 노트북이나 맥북을 케이블 하나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USB-C 포트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C to C 케이블로 연결하면, 휴대용 타블렛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쓴다면, DeX가 작동되기에 스마트폰과 별개로 PC처럼 쓸 수 있다. 굳이 노트북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것. 게다가 이쪽으로 영상을 재생시킨다면, 16인치 크기의 태블릿 모니터로서 사용할 수도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일반 타블렛 기능을 지원해서 화면을 끄고 일반 타블렛처럼 사용할 수도 있었다. 이를 통해 보면서 작업을 하면서 어긋난 자세에서 바른 자세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액정의 밝기 조절을 버튼으로 언제든지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사용자를 배려한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만약 같은 성능과 동일한 사용 경험을 주는 기기가 있다면, 보다 저렴한 것을 찾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유명 타사 제품은 최저 60만원 후반의 가격이 책정된 것에 비해, 아티스트 16 2세대 제품은 40만원대 후반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그만큼 가격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는 것.

게다가, 그동안 타블렛 제품에 주로 쓰이던 검은색은 물론 초록색과 파란색, 핑크색 등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했고, 출시도 이제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신제품이기에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타블렛에 입문하려는 소비자라면, 평균 이상의 스펙에 다양한 기능까지 갖췄으면서 저렴한 제품을 선택한 뒤, 사용하며 익숙해진 다음에 상위 모델로 넘어가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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