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의자를 비롯해 책상, 키보드, 마우스, 이어폰, 헤드셋 등 다양한 게이밍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인 제닉스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는, 카카오프렌즈를 비롯해 유명 축구 클럽이나 야구단, e스포츠 게임단과 협업해 그 팬들을 위한 다양한 게이밍 의자 제품을 선보여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게이밍 의자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 다소 뜬금없지만 참신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제닉스 필라이트 후레쉬 프리미엄 의자다.

필라이트 후레쉬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발포주 제품이다. 발포주란 맥아 비율이 67% 미만인 제품으로, 맥주의 맛과 향이 나지만 가격이 저렴해 젊은 층에서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에 제닉스가 하이트진로와의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런 기능과 스타일의 의자를 찾는 젊은 층, 이른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맥주인 필라이트 라인업에는 초록색의 필라이트와 노란색의 라들러, 주황색의 바이젠, 파란색의 후레쉬가 있는데, 이중 파란색인 후레쉬 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그래서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살린 오리지널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의자의 정면을 보면 컬러가 파란색과 흰색, 검은색으로 구성됐고, 포인트로 노란색이 일부 확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으로 외형 콘셉트 자체는 제닉스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등 라이선스용으로 내놓은 것과 같다. 하지만 디테일에서 일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헤드 부분에는 코끼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 필리, 그 아래로는 필라이트 후레쉬 영문 로고가 고퀄리티의 자수 형태로 새겨져 있고, 그 옆을 노란색의 라인이 뻗어나가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헤드 부분 중앙은 타공 처리가 되어 있어서 디자인 효과는 물론 통풍 효과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검은색과 흰색의 세로 라인, 그리고 가로 5열의 라인으로 엣지를 주고 있고, 하부 시트 정면에는 파란색, 측면은 검은색, 상단 측면은 흰색이 적용됐고, 중앙에는 제닉스의 로고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거대한 필라이트 후레쉬의 로고가 45도 기울어진 형태로 새겨졌다.

제닉스 게이밍 의자에서 항상 증정하는 목 쿠션과 허리 쿠션도 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벨벳 소재로 만들어진 각 쿠션에는 필라이트 후레쉬 로고가 새겨져 있는데, 목 쿠션의 경우 다른 라인업보다 얇고 긴 형태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의자의 소재도 기존과 다르다. 검은색과 파란색 부분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프리미엄급 폴리우레탄 가죽이 적용됐지만, 흰색 부분의 경우 오돌도돌한 느낌의 화이트 카본 패턴의 폴리우레탄 가죽이 사용되어, 기존과 다른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

의자의 크기는 전체 높이가 1,300~1,370mm, 어깨 넓이는 585mm, 등 시트 넓이가 285mm, 팔걸이 포함 가로 길이가 745mm, 팔걸이 길이는 270mm로 기존의 게이밍 의자 제품인 뉴 아레나엑스 제로와 비교하면 조금 큰 편에 속한다.

하중 150kg까지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진 메탈 프레임과 튼튼한 강성을 보여주는 고품질의 메탈 베이스, 그 사이에서 두 부품을 받쳐주고 높낮이 조절을 할 수 있는 TUV 인증 클래스-4 가스 리프트, 폴리아미드 소재로 만들어졌고 레이싱카의 휠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바닥을 보호하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고강도 휠 등 의자의 기초가 되는 제닉스 특유의 의자 하드웨어는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기능 또한 그대로다. 등 시트는 180도까지 펼쳐 누울 수도 있고, 원하는 각도까지 흔들의자처럼 움직일 수 있는 틸팅 기능을 활용해 원하는 각도로 앉아서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자유로운 각도 조절이 가능한 3D 팔걸이 기능도 포함됐다. 그래서 높낮이 조절과 앞뒤 조절, 각도 조절을 여러 단계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체형에 맞게 팔걸이 위치를 조절해 몸에 딱 맞는 자세로 앉을 수 있다.

이처럼, 제닉스 필라이트 후레쉬 프리미엄 의자는 필라이트 후레쉬가 주는 청량함을 의자에 투영시킨 독특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게이밍 의자에 식상하다면, 이 제품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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