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27일, 서울 총무로 한국의 집에서 환수 문화재 언론 공개회를 열고, 보록의 환수 소식을 알렸다.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성사된 여섯 번째 환수 문화재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 환수 사업을 지원해왔다. 올해로 10년째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 활동을 통해 국외 문화재 환수는 물론, 국내 주요 문화재 보호 사업, 게임 유저와 함께하는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문화재 보호 및 환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라이엇게임즈와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인사가 참석한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왼쪽부터 라이엇게임즈 구기향 실장, 서준 문화재 전문위원,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강혜승, 최수민

Q : 이번 환수에서 라이엇게임즈는 어떤 역할을 했나.

구기향 “라이엇게임즈는 놀이문화를 만드는 회사다. 문화의 뿌리를 찾는 전문적인 과정에 함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관련 부문은 문화재청이 진행한다. 이때 민간 기업이 빠르게 기금을 지원해야 하는 경우에 라이엇게임즈가 함께 한다. 문화재에 따라 경매, 구매, 갤러리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Q : 문화재 환수의 구체적인 과정이 궁금하다.

강혜승 “지난해 12월에 보록의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영국의 소장자와 접촉해, 구매 의사를 전하고 설득을 시작했다. 다른 고객과 협상 중인 유품이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에 돌아와야 하는 이유를 근거로 설득했다. 매입 결정 이후 평가와 관련 절차에 시간이 필요했다. 긴 검토를 거쳐 올해 7월 국내에 반입됐다.”

Q. 문화재 환수 사업에 기금이 얼마나 쓰였나.

구기향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6월부터 문화재 관련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재 환수에 약 20억원의 기금이 쓰였다. 이번 환수에 구체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적지 않은 기금이 사용됐다.”

Q : 문화재 환수 사업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환수 노력을 알리는 작업도 중요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강혜승 “여러 지원을 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돌발적인 문화재 환수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문화재 지킴이로 여러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환수 사업에 라이엇게임즈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 재단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겠다.”

Q : 앞으로 진행할 환수 작업, 혹은 문화재 보호 활동이 궁금하다.

최수연 “이번 매입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또, 환수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밝히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구기향 “여러 기관과 협의를 거쳐 1년에 한 번씩 후원 약정을 한다. 여러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원이 필요한 곳이 많다. 앞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할지 살펴본 뒤 4분기 중에 관련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Q : 이번에 환수된 보록이 귀중한 이유는 무엇인가.

서준 “막연하게 시대적인 양식만 반영되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짝을 이뤄 만들어지는 물건이라, 종합적인 작업을 통해 여러 가지 사항을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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