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재탄생의 깃발을 올렸다. 24일, 1주년 업데이트 리본을 선보이며, 대대적인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엔씨소프트의 ‘블소2’는 지난 2021년 8월 26일 출시된 멀티플랫폼 MMORPG다. 출시 전 사전 참가자 모집에 약 746만명이 참여했다. 국내 최다 참가자 수 기록이다. 원작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과 엔씨소프트의 최신작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는 콘텐츠 보강과 개선에 주력해왔다. 서비스 하루 만에 유저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영기 시스템을 삭제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이밖에 게임 보스와 비각인 아이템 획득, 전투 시스템 개선 등을 꾸준히 이어왔다.

콘텐츠 보강에도 힘줬다. 새로운 무기와 해룡 산맥, 시련 던전 등 전투와 액션에 집중한 콘텐츠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수동 전투에 초점을 맞춘 파티 던전 ‘희생의 무덤’과 ‘포화란: 바다뱀 보급기지’도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금까지 행보를 집대성한 것이다. ‘블소2’의 핵심인 무기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손본다. 무기 교체에 따른 불편함을 줄여 플레이 경험(UX)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은 무기에 따라 무공과 장비가 동일한 등급으로 자동 전환되는 편의성 시스템이다. 무기 교체에 따른 추가 육성이나 파밍의 부담이 줄어든 것. 또한, 보스 몬스터 처치가 어려운 유저를 위해 필드 사냥으로 신규 영웅 방어구의 재료를 얻을 수 있도록 육성 허들을 낮췄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변화를 시작으로 유저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유저 호응도가 높은 신규 월드 노이를 추가하고, 대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월드에서는 주기적으로 성장 지원 아이템과 도전 과제, 경험치 증가 효과 상시 적용 등을 받을 수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원스토어 서비스가 반등 곡선을 그린 것. 출시 이후 소폭 감소했던 인기 순위는 업데이트 하루 전인 23일, 기준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추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려는 유저가 몰린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출처='블레이드 & 소울2' 홈페이지

‘블소2’는 서비스 1주년을 기점으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핵심 시스템을 개선하고, 콘텐츠 보강과 혜택을 늘려 유저 맞이에 나섰다. 이후 액션과 던전 플레이의 재미를 늘려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대작 출시가 집중된 하반기 게임시장에서 다시 태어날 ‘블소2’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보자.

한편, 엔씨소프트는 오는 9월 7일까지 두 차례의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리본 2주차 업데이트로 ▲캐릭터 서버 이전 ▲던전 리뉴얼 ▲보패 리뉴얼 ▲시련던전 업데이트가, 3주차 업데이트로 ▲수호령 파견대 및 성장 ▲신규 수호령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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