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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G] “비개발 전공자들의 게임 ‘언더토피아’, 색다른 재미 줄 것”

보컬트레이너, 부동산, 격투기, 전자회로 등 게임 개발과 관련이 없는 전공자들이 모여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인디 개발팀이 있다. 바로 부산 글로벌게임센터에 자리잡고 있는 잇섬스튜디오다.

이들은 지난 2019년 Team NPC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해 ‘더 메모리’, ‘데굴즈:데굴데굴패밀리’, ‘바운슬링’ 등의 게임을 개발했다. 이중에는 ‘BU:STAR 챌린지’라는 공모전에 입장작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들은 여러 실패 실패를 경험삼아 심기일전하며 지난 2월 잇섬스튜디오로 사명을 변경했고, 현재는 개발 2명, 그래픽 2명, 기획 2명, 사운드 1명 등의 인력으로 4번째 프로젝트인 ‘언더토피아’를 개발하고 있다.

잇섬스튜디오 이재훈 PD

잇섬스튜디오의 이재훈 PD가 소개하는 ‘언더토피아’는 로그라이트와 서바이벌, 핵앤슬래시 장르를 표방하는 게임이다. 유명한 게임과 비교하자면 ‘뱀파이어 서바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뱀파이어 서바이벌’은 주위에서 몰려오는 적들을 자동으로 공격하고, 유저는 이동만 하면 되는 간편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다. 하지만 그 재미에 열광하며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언더토피아’는 그들이 ‘뱀파이어 서바이벌’의 핵심 재미를 자신들이 재해석하고 보강해 만들고 있는 게임이다. 2D 픽셀아트의 그래픽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판타지 디스토피아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마계의 침공으로 인류는 지하세계에 갇혀 살게 되었는데, 주인공인 노아의 아버지가 마물들에게 납치가 된 이후, 마물들을 퇴치하며 아버지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게 큰 줄거리다.

이 PD가 소개한 이 게임의 특징은 세 가지다. 바로 캐릭터마다 다른 능력, 광산차, 그리고 행선지다. 먼저 캐릭터의 경우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각각 다른 공격 방식과 다른 회피 기능을 갖고 있다. 회피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계속 사용할 수 없다. 적에게 둘러싸였을 때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음으로 광산차인데, 지하 세계가 배경이다 보니 광산차를 중심으로 게임을 전개하는 특색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광산차의 1번째 칸은 캐릭터의 고유 능력치 증가, 2번째 칸에는 터렛이 달려있어 몬스터를 직접 공격하고, 3~4번째 칸은 일정 시간마다 마법 공격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광산차의 조작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수동도 넣어봤는데 재미가 반감됐기에 제거했다고 한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목적지를 이동할 때 주인공이 광산차를 타고 간다. 광산차를 획득하는 데에는 유료 재화가 쓰이지 않을 예정이다.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광산차와 함께 전투를 진행하는데, 보통 이런 스타일의 게임은 플레이를 하며 레벨이 오르면 스탯 업그레이드나 스킬 획득 및 강화를 하는 로그라이크 요소가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일단 플레이를 하며 레벨이 오를 땐 아무 반응이 없고, 모든 적을 없앴을 때 정산과 함께 올라간 레벨의 숫자만큼 스킬 획득이나 강화 등을 할 수 있다. 레벨5 단위로 특수스킬이 해제된다.

마지막으로 행선지 요소다. 이 게임은 하나의 방을 클리어하고 다음 방으로 넘어갈 때, 갈림길이 있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이미 강하다면 바로 보스에게 향할 수 있고, 좀 더 스펙업을 하고 싶으면 행선지를 길게 가져가서 보상방에 들르며 더 긴 플레이가 가능하다. 방 자체는 랜덤하게 구성되지만, 아래로 내려갈수록 보스에 가까워지고 옆으로 갈수록 계속 플레이가 가능하는 기조는 유지한다고 한다.

더불어 몬스터 많이 나올 때의 최적화에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타 게임이 100~150마리 정도 나올 때 렉이 걸린다면, ‘언더토피아’는 270마리까지 나와도 프레임 드랍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보스의 경우 각각 기믹이 있다. 피하고 패턴을 익히는 시스템으로 여러가지를 섞었다고 한다. 등장 보스는 근접, 소환, 탄막 등 여러 패턴이 들어간 보스들로 구성됐다. 

론칭 스펙의 경우 20개 정도의 챕터와 캐릭터 6종이 준비된다. 무료 캐릭터는 2종이 있어서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해금된다. 시나리오를 풀어주는 스토리 모드가 챕터이며, 그 외 콘텐츠로 무한 모드나 골드 던전, 일일 콘텐츠, 타임어택을 통한 순위 대결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에는 캐릭터와 챕터, 스킬이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이중 챕터의 추가 주기는 2주나 한 달 간격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언더토피아’는 지난 1월부터 기획을 시작해 거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며 빠르면 다음 달에, 늦어도 지스타 전에는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비즈니스 모델의 경우 뽑아야 하고 합성해야 하는 요소는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타겟층은 약간의 피지컬이 필요한 만큼 10~30대를 보고 있다.

잇섬스튜디오는 그동안 많은 고난을 겪었다고 한다. 한 마디로 ‘4년 간 거의 무일푼으로 굶으며 개발했다’는 것. 이제는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이 필요하다는 게 이 PD의 말이다. 스팀 버전으로도 내고 싶고, 멀티플레이 기능도 넣고 싶지만 아직은 여력이나 자금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독한 비즈니스 모델은 절대 넣지 않겠다는 게 그들의 입장이다. 현존 모바일 게임이 과금 유도하는 것들을 피하고 싶고, 이를 위해 팀원들과 싸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싸우는 건 업무상일 뿐, 어려운 4년 간 팀원들이 잘 있어줬고 얻은 것들은 그대로 나눠서 사이가 좋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언더토피아’가 많이 알려져서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국내에서 출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겠다. 잘 된 게임이 없는 경험을 가지고 만든 게임이다 보니 사활을 걸고 있다. 잘 되고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와 게임기자클럽이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개발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 ‘점프 업, 게임 코리아’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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