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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왕좌 탈환 노리는 T1, 예상보다 나은 결과 약속한 DRX

한국 LCK가 롤드컵 무대에서 왕좌 탈환에 도전한다. 올해는 젠지, T1, 담원 기아, 디알엑스(DRX) 네 팀이 출정해 혈투를 벌인다.

올해 대회는 많은 변수가 발생했다. 패치 버전이 12.18 버전으로 진행되며, 멕시코와 미국 전역을 돌며 경기가 진행된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관리와 연습 시간 확보 전략이 중요해진 셈이다.

라이엇게임즈는 22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팀의 출국 전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롤드컵 준비에 매진해온 선수들의 각오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영원한 우승 후보 T1, “우리는 충분한 우승 전력을 갖춘 팀”

T1은 롤드컵 무대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최선의 방법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서머 시즌에 부족했던 팀원 간의 의사소틍을 진행하는 데 휴식 기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더 많은 전략을 공유한 만큼,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더해졌다. 다음은 배성웅 감독(벵기), 이상혁(페이커), 최우제(제우스), 문현준(오너), 이민형(구마유시), 류민석(케리아), 김태기(에스퍼)과 나눈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Q. 롤드컵 출정을 앞둔 기분은.

벵기: 롤드컵으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겠다.

페이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회다. 최선을 다하겠다.

구마유시: 첫 롤드컵은 부딪쳐 본다는 느낌으로 했다. 두 번째 롤드컵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다. 잘하고 오겠다.

케리아: 지금까지 과정은 농사를 짓는 과정이었다. 롤드컵에서 결실을 수확하겠다.

에스퍼: 꿈에 무대에 처음 오른다. 잘하고 오겠다.


Q. (제우스에게) 첫 참가임에도 최고의 탑 플레이어로 꼽혔다.

제우스: 대체적으로 한국과 중국 선수에게 평가가 후한 것 같다. 이런 외부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현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별히 경계하는 선수들은 없다. 한국 혹은 중국팀의 강팀들과 대결할 순간이 기대될 뿐이다.


Q. (배성웅 감독에게) 롤드컵에 임하는 전략은 세웠나.

T1은 롤드컵 우승이 가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메타와 챔피언 분석, 상대 팀에 맞춘 대응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쓸 생각이다.


Q. (구마유시에게) 올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T1은 지난해와 올해 팀 전력이 유지됐다. 경기 준비를 잘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본다.

Q. (페이커에게) 롤드컵과 LCK 무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다른 지역의 강팀을 상대하는 대회다. 플레이와 운영방식이 다르다. 전력을 잘 분석해야 한다.


Q. (케리아에게) 12.18패치에서 유틸 서포터 챔피언의 영향력이 줄었다.

케리아: 서머 시즌에는 유틸 서포터가 많이 나왔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스트레스를 받았다(웃음). 이번 패치 방향성 자체는 마음에 든다.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성웅 감독: 이번 패치가 메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여전히 바텀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기가 많을 것 같다. 또한, 선수들이 좋아하는 챔피언도 영향을 받지 않아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구마유시와 케리아는 피지컬이 좋은 선수다. 케리아는 오더가 가능한 서포터라는 게 강점이다.


Q. (배성웅 감독에게) 갑자기 감독 역할을 하게 됐다. 추가로 특별히 신경쓰는 지역이나 팀이 있나.

처음에는 부담됐다. 지금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먹었다. LPL(중국 리그)은 선수 컨디션에 따라 실력이 달라지는 팀이 많다. 모든 팀이 경계되는 전력을 가지고 있다.


Q. (페이커에게) 이번 대회는 전략 준비 만큼이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 보이는 데.

현역 시절을 함께 했던 배성웅 감독이라 말이 잘 통한다.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생각이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동과 연습 시간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

Q. (구마유시에게) 이번 시즌은 휴식 기간이 충분했다.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은 업나.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한 만큼 실력이 오르는 타입이다. 서머 시즌은 정신없이 지나갔다. 쉬는 기간 동안 팀과 의사소통을 많이 하고, 문제점도 고쳤다.


Q. (페이커에게) 그룹 스테이지에서 디펜딩 챔피언 에드워드 게이밍(EDG)를 만난다.

조별 리그에서 강팀을 빨리 만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우리 팀의 전력을 빨리 파악할 수 있어서다. 또한, 디펜딩 챔피언을 꺾는다면 자신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올해도 재미있는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Q. (오너에게) 헤카림이 상향 조정됐다. 롤드컵 무대에서 오너의 헤카림을 볼 수 있을까.

팀마다 해석이 다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팀도 그렇게 고평가하지 않을 것 같다.

 

■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는 디알엑스(DRX)

디알엑스의 여름은 뜨거웠다. 절망적인 상황을 뒤엎고 롤드컵 4번 시드를 쟁취했다. 정규 시즌에 이어 선발전까지 어느 팀보다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강행군은 롤드컵까지 이어진다. 플레이-인 경기부터 강적들과 혈투를 벌여야 한다. 특히,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한국과 시차가 큰 것도 문제로 꼽힌다. 현장에서 만난 선수들의 눈빛에는 독기가 깃들었다. 힘든 과정을 거친 만큼 더 좋은 결실을 맺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다음은 김상수 감독, 김혁규(데프트), 황성훈(킹겐), 홍창현(표식), 김건우(제카), 조건희(베릴), 이주한(주한)과 나눈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롤드컵 출전 소감은.

감독: LCK의 위상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

데프트: 힘들게 획득한 롤드컵 진출권이다. 이전 대회보다 기대감이 높다.

제카: 선발전부터 힘든 경기를 잘 이겨냈다. 응원해준 분들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


Q. (김상수 감독에게) 롤드컵에 출전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시드를 얻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플레이-인 경기에서 얻은 경험으로 더 강해지는 것이 최우선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Q. (김상수 감독에게) 경계하는 팀과 그룹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은 어떻게 생각하나.

경계하는 팀은 역시 로얄 네버 기브업(RNG)다. 첫 경기에서 RNG를 상대하게 됐다. 특별한 감정이나 일정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른 팀도 준비 시간이 짧기 떄문이다. 오히려 디알엑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Q. (데프트에게) 서머 시즌 후반전부터 경기력이 향상됐다.

이번 시즌에 두 가지가 잘됐다. 마지막 타이밍에 밴픽 정리가 잘됐다. 경기를 치르면서 시력이 점차 늘어나 불리한 경기를 뒤집었다. 롤드컵도 절실하게 준비하면 결과가 뒤따르지 않을까.


Q. (김상수 감독에게) 일정이 빡빡하다. 컨디션 관리가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스폰서가 비행기 좌석을 비즈니스석으로 준비해줬다. 무엇보다 시차 적응이 최대의 변수라고 생각한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컨디션부터 체크할 생각이다.


Q. (베릴에게) 해외 경기를 애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팀의 전력을 분석해 달라.

모든 경기를 챙겨보진 못한다. RNG는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매드 라이온즈는 후반 운영에 집중하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Q. (데프트에게) 예전 인터뷰에서 플레이-인부터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나.

데프트: 디알엑스의 팀 컬러가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많은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킹겐: 중국에서 활동할 때 많은 선수들을 경험했다. 반대로 북미나 유럽 등 다른 지역 선수들과는 대결한 적이 없다. 재미있는 대결을 펼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Q. (제카에게)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플레이-인은 지나가는 단계다. RNG는 잘하는 팀이기에 충분한 대책을 세우겠다. 국제무대에서 꺾어보고 싶은 팀이다.


Q. (베릴에게) 이번 롤드컵에서 바텀 메타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는가.

몇 번의 패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2020년 이후에 큰 변화는 없다고 생각한다. 드래곤과 오브젝트를 얼마나 잘 관리하는지가 관건이다. 지금은 어떤 챔피언이 좋은지를 분석하며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Q. (김상수 감독에게) 선발전에서 정글 사냥꾼(정글러)를 자주 교체했다. 이유는.

많은 부분을 점검하는 단계다. 어제 12.18패치로 메타나 챔피언 선택 전략이 많이 바뀌었다. 이에 맞춰서 주전 선수를 선택할 것이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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