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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즈룽게임즈 '아르케랜드', 뛰어난 연출과 탄탄한 게임성 돋보여

즈룽게임즈의 신작 SRPG ‘아르케랜드’가 지난 12일부터 한국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르케랜드’는 ‘랑그릿사’를 개발한 즈룽게임즈의 블랙잭 스튜디오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 세계 주요 지역 중에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는 만큼, 기본적인 게임성과 서버 안정성을 주로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즈룽게임즈가 선보였던 ‘랑그릿사’가 한국에서도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크게 흥행했던 만큼, 한국에서 ‘아르케랜드’에 대한 기대치는 높다. 개인적으로 ‘랑그릿사’를 재미있게 즐겼던 본 기자도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직후부터 이 게임을 즐겨봤다. 어땠는지 적어본다.

 

■ 뛰어난 그래픽과 연출에 ‘랑그릿사’로 다져진 탄탄한 SRPG 구조

‘아르케랜드’는 ‘랑그릿사’와 같은 모바일 SRPG다. 다른 점이라면 3D 그래픽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캐릭터들이 더 크고 화려하고 특수효과도 뛰어나다. 업계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까지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꽤 준수한 편이라고 본다.

게임의 큰 구조는 ‘랑그릿사’와 비슷하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고 큰 맵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캐릭터 호감도, 캐릭터 뽑기, 장비 뽑기 등의 개념이 있고, 과거의 이야기를 별도로 진행하는 모드도 있다. ‘랑그릿사’를 즐겨봤던 유저라면 익숙한 구조다.

전투는 전통적인 SRPG 방식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전투 연출이다. 한 캐릭터가 공격할 때마다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그렇다고 너무 길지도 않은, 이런 게임에서 딱 필요한 수준으로 적당하게 각 직업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연출을 구현했다.

캐릭터마다 패시브 기술이 있고, 직업마다 특징이 있다. 초반에는 탱커, 근접 공격, 원거리 공격, 마법사, 암살자, 힐러 등의 직업이 나오며, 각 직업의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게 된다. 초반에 중요한 역할은 탱커다. 주변에 있는 아군이 공격받을 때 대신 맞아주는 역할을 하기에 가장 먼저 성장시켜야 하는 직업이다. 각 캐릭터는 ‘특성’ 메뉴에서 능력치를 올리거나 새로운 기술을 얻을 수 있다.

스토리는 평범하다. 서양 판타지 게임에서 한 번쯤 본 듯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중요한 장면에서는 애니메이션이 나오기도 한다. 스토리 자체는 흥미롭지 않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출, 특수 효과는 괜찮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나름 매력적이었다.

본 기자는 초반 구간만 진행한 상태지만, 꽤 몰입하면서 즐겼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요소는 전투다. 전통적인 SRPG의 재미를 잘 살렸고, 각 캐릭터의 역할도 확실하다. 캐릭터가 공격할 때의 화려한 연출을 보는 재미도 좋았다.

SRPG인 만큼, 전략적인 요소도 신경 쓴 것이 보였다. 맵에 있는 깃털(아군 이동력 증가)이나 열매(한 번 더 행동) 등을 잘 활용하면 조금 더 쉽게 진행할 수 있다. 게임 후반에는 맵에 이런 전략적인 요소들이 더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정리하자면, ‘랑그릿사’로 쌓은 기반에 뛰어난 3D 그래픽과 연출을 더한 게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랑그릿사’를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라면 이 게임도 재미있게 즐길 것이라고 본다. 다만, 유명한 고전 게임을 소재로 개발된 ‘랑그릿사’와 달리, ‘아르케랜드’는 오리지널 IP다. 오리지널 IP라서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유명 캐릭터가 있지 않다. 따라서 초반에는 순수하게 게임성으로만 승부해야 한다. 다행히 게임 자체는 잘 만들어졌기에, 적절한 홍보와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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