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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스노 게임즈 ‘무기미도’, 디펜스에 ‘위치 이동’을 더한 재미

아이스노 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무기미도’가 27일 한국에 출시됐다. ‘무기미도’는 캐릭터 수집형 모바일 RPG에 디펜스 방식 전투를 가미한 게임이다. 전투의 전반적인 형태는 ‘명일방주’와 비슷하고,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위치를 적절하게 이동하며 전투를 수행하는 점이 강조됐다. 범죄자들을 포섭해서 함께 한다는 이야기라서, 캐릭터 일러스트와 게임 분위기는 다소 무겁고 어둡다.

‘무기미도’는 지난 8월 중국에 출시되어 앱스토어 매출 6위에 오르며 흥행한 바 있다. 캐릭터 수집형 RPG와 디펜스 게임의 결합이라는 다소 생소한 조합으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잘 공략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명일방주’라는 성공 사례가 있기에, ‘무기미도’도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디펜스 방식 전투에 ‘이동’이라는 변수를 더했다

‘무기미도’의 전투 방식의 큰 틀은 타워 디펜스다. 다양한 캐릭터를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몰려 오는 적을 막아내면 승리한다. 각 스테이지가 시작될 때 지형과 적이 오는 길목을 잘 예상하고, 효율적인 위치에 근거리 공격 캐릭터 혹은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배치하면 된다.

캐릭터마다 직업과 고유 기술이 있다. 적을 막아내고 버티는 데 특화된 방어형 직업, 근거리 공격, 원거리 공격, 마법 공격, 지원 등이다. 적이 몰려오는 길목에는 방어형 직업이나 근거리 공격수를 배치하고, 그 뒤에 원거리 공격수, 마법사, 지원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까지는 비슷한 게임인 ‘명일방주’와 거의 동일하다.

‘무기미도’가 ‘명일방주’와 가장 다른 점은, 전투가 시작된 이후에도 상황에 따라 캐릭터 위치를 자주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기미도’의 전투 화면에는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최대 횟수도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일부 캐릭터는 맵에서 자주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캐릭터는 고유 기술과 이동을 잘 조합해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무기미도’ 개발진은 이 ‘캐릭터 위치 이동’이라는 것을 이 게임의 차별점 혹은 재미를 주는 포인트로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은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조금 더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런 것을 선호하지 않는 유저에게는 전투가 조금 더 귀찮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즉, 일종의 ‘양날의 검’ 같은 요소인 셈이다.

일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코어 데미지’라는 요소도 잘 활용해야 한다. ‘코어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캐릭터로 기술을 발동하면, 적은 일시적으로 기절하고 받는 피해가 증가한다. 이런 캐릭터들은 강력한 적을 상대로 효율적이기에, 초반부터 육성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전투를 재미있게 즐겼다. 평소에 디펜스 게임을 잘 즐기진 않지만, ‘무기미도’는 캐릭터 위치 이동이라는 요소와 ‘코어 데미지’라는 요소 덕분에 실시간 전략 게임의 요소가 약간 가미된 느낌이 들었다. 비유하자면, 체스를 실시간으로 두는 느낌이랄까.

대신, 전투 화면을 더 열심히 관찰해야 한다는 점은 있다. 그리고 적들의 종류에 따라서 적절한 기술을 사용해야 하는데, 적의 종류가 눈으로 잘 구분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이런 점만 보완해준다면 조금 더 편리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일러스트는 취향에 따라 갈릴 듯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캐릭터 일러스트는 다소 어둡다. 애초에 범죄자들을 동료로 포섭해서 전투를 벌인다는 설정이기에 그렇다. 이런 분위기와 캐릭터 일러스트는 취향을 다소 탈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산업에는 워낙 미소녀 게임도 많고 캐릭터 수집형 게임도 많기에, 개발사도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이런 선택을 한 듯하다.  

게임 분위기에 대한 취향은 제쳐두더라도, 캐릭터 일러스트 자체의 품질은 괜찮다. 아쉬운 것은, 일러스트의 모습과 전투 화면 내의 모습의 괴리가 꽤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투 화면에서 누가 누군지 구분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가끔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무기미도’는 완성도 높은 캐릭터 수집형 RPG다. 이 정도의 품질이라면 출시초반에 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예상한다. 개인적으로는 전투가 재미있어서 계속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만, 이런 유형의 게임은 PVP가 없기에 장기적으로 유저를 붙잡아 둘 수 있는 요소를 잘 설계해야 한다. 개발진이 PVP를 추가하지 않기로했다면, 앞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양한 PVE 콘텐츠로 장기 흥행을 노려야 한다. 이것이 쉽진 않겠지만, ‘무기미도’ 개발진이 앞으로 이 길을 어떻게 개척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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