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가 디알엑스(DRX)에게 선제 공격을 날렸다.

T1은 6일(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이엇게임즈가 연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디알엑스의 초반 운영을 무너뜨리고, 빠른 템포로 경기를 끝마친 압승이었다.

<사진> T1은 디알엑스와 치른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1세트에서 승리를 따냈다(제공=라이엇게임즈)

T1과 디알엑스는 이번 롤드컵에서 자신 있게 다뤘던 챔피언 위주로 진영을 꾸렸다. T1은 리 신과 요네, 바루스를 빠르게 챙겼다. 디알엑스는 서포터 하이머딩거와 사일러스로 반격을 가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디알엑스는 표식의 미드 갱킹 두 번으로 페이커를 잡아냈다. T1은 오너가 바텀 싸움에 개입해 데프트를 잡아냈다. 또한, 바루스의 Q스킬로 첫 번째 드래곤을 빼앗으며(스틸) 바루스를 첫 번째로 선택한 이유를 증명했다. 

8분, 첫 번째 협곡에서 균형이 T1 쪽으로 기울었다. 협곡의 전령을 건 전투에서 페이커의 과감한 진입으로 상대 제카를 잡아낸 것. 여기에 전령의 눈을 지키는 데도 성공했다. 중립 오브젝트 획득에 힘을 줬던 디알엑스의 움직임을 위축시켰다.

탄력이 붙은 T1은 운영으로 이득을 천천히 굴렸다. 드래곤 지역 시야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기습도 부드럽게 받아넘겼다. 여기에 상대가 바텀에 시선을 준 사이에 세 번째 드래곤 사냥을 마쳤고, 기습적인 교전(한타)에서도 킬 스코어를 챙겼다. 주도권을 잡은 뒤에는 내셔 남작(바론) 지역 장악과 동시에 사냥을 마무리하면서 결정적인 차이를 벌렸다.

벌어진 성장 격차는 소규모 교전에서 증명됐다. 제우스와 페이커가 상대 킹겐과 제카를 압도적으로 잡아낸 것. 여기에 오너 역시 홀로 킬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디알엑스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드래곤 지역을 빠르게 선점한 뒤, 진입을 시도한 T1에게 일격을 날렸다.

이런 날카로운 일격도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전열을 재정비한 T1은 두 번째 바론 사냥을 마친 뒤 상대 진영을 초토화하며 첫 번째 세트를 승리로 마쳤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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