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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벤트] PS5의 존재 가치 증명 게임, ‘갓 오브 워:라그나로크’ 당첨자 발표

-헤드셋 2명

박수진, 정성우

-플스 컨트롤러 6명

재재, 김병국, 김준호, 이사은, 문정찬, limsh91503

-당첨자는 택배가 착불 입니다. 이점 다시 확인 부탁 드립니다. 

- 당첨자는 ktman21c@naver.com 메일로 우편번호, 주소, 이름, 폰 번호를 보내주세요 (제품은 우체국 택배, 착불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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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오브 워:라그나로크’리뷰를 읽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 소니 헤드셋 2개, 소니 컨트롤러 6개, 총 8명을 선정해서 경품을 보내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12월 16일~ 12월 18일까지. 발표는 12월 19일 월요일 오후 13시  
 
- 당첨자는 ktman21c@naver.com 메일로 우편번호, 주소, 이름, 폰 번호를 보내주세요 (제품은 우체국 택배, 착불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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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를 때려잡으며 끝났다고 생각했던 ‘갓 오브 워’ 3부작 시리즈는 2018년 환골탈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올해의 게임을 휩쓸어 버렸다. 주인공 크레토스 외에 플레이 스타일, 배경 신화, 출연진 등 모든 것이 바뀌었지만, 전작과의 비교가 아닌 IP의 재창조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출시된 ‘갓 오브 워:라그나로크’(이하 라그나로크)는 전작의 성공은 둘째 치고 시나리오상 나올 수 밖에 없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PS5를 구매한 혹은 구매 예정인 유저라면 대부분 기다리고 있었던 작품이다. 2022년 PS5 독점 타이틀로 전 세계 유저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던 만큼, 소니에게 있어서도 PS5의 추진력이 될지 후퇴가 될지가 판가름 될 타이틀 임에 틀림없었다. 

먼저 리뷰를 시작하기 전에, 만약 ‘사이버펑크 2077’의 사례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유저들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엠바고 해제를 앞두고 다른 유저보다 먼저 플레이 해본 게임 중, 이렇게까지 우월감을 느껴본 게임은 없었다"라고.

그저 게이머는 압도될 뿐이다.

■ PS4로 즐기기엔 아까운 게임

게임 유저들이 100만원이 넘는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는 이유는, 같은 게임이라도 더 좋은 경험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형 콘솔 기기의 구매 역시, 전용 타이틀의 플레이도 있지만 경험의 퀄리티 상승 측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정확히 2년 전에 PS5가 출시된 이후, PS4 Pro와의 간극을 확실히 느껴지게 만든 게임이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면 딱히 떠오르진 않는다. 물론 PS5에서 플레이하다가 같은 타이틀을 PS4에서 한다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PS3와 PS4의 간극까지 아닌 건 분명하다. 

리마스터 갓오브워 3(PS5 플레이)

PS4로 출시된 갓 오브 워(PS5 플레이)

‘라그나로크’는 지금까지 PS5에서의 경험 혹은 즐긴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PS5가 아니면 미래의 PC 버전에서나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차이가 느껴진다. 

우선 PS5가 자랑하는 로딩 측면에서 보면, 다른 게임의 경우 로딩에 나오는 팁을 읽을 시간도 없었지만, 팁을 읽을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로딩이 있다는 단점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다. PS5에서 로딩이 느껴진다는 건 PS4에서는 더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것이며, 동시에 콘텐츠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게임은 말이 필요 없는 최상의 비주얼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PS5 버전으로 출시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와 비견 혹은 그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의 높은 완성도와 최적화를 구현했다.  

이것이 PS5 전용 ‘라그나로크’의 비주얼

개인적으로 초반 플레이에서는 PS4 Pro로 플레이했던 전작과의 차이가 바로 체감되지 않았다. 하지만 토르와의 전투 장면을 기점으로 무대가 넓어지고 주인공의 성장과 플레이의 스타일이 다채로워지면서, 고급 공기청정기라 불리던 애물단지가 드디어 제 기능을 발휘한다고 생각됐다.

OLED모니터 혹은 TV에서 4K 40프레임이면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 지금부터의 리뷰 내용은 본편의 스토리와 콘텐츠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역대급 볼륨을 자랑하는 콘텐츠

보통 액션 게임은 플레이 시간을 느긋하게 잡아도 20시간 내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시나리오 전개 호흡이 짧은 편이고, 유저 입장에서도 실시간으로 AI와 공방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유저의 피로도가 동반되기 때문이라 본다. 

그동안 나온 ‘갓 오브 워’ 시리즈도 3편까지는 20시간에 맞춰져 있어서, 가볍게 클리어하고 높은 난이도로 2회차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런데 북유럽으로 무대를 옮기며 이 암묵적인 법칙이 깨졌고, 이번 '라그나로크'는 RPG처럼 즐길 수 있도록 판을 제대로 키웠다. 

캐릭터, 무대, 시나리오, 퀘스트, 퍼즐, 숨겨진 아이템 등 RPG나 오픈월드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콘텐츠 분량을 갖춘 만큼, 1회차 엔딩까지 약 35시간 정도가 걸린다.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을 생각하고 있다면 계획적인 플레이가 무조건 필요하다.

9개의 구역을 모두 클리어해야 한다

'갓 오브 워'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크레토스'라는 명제를 이미 벗어났고, 이제는 한 명이 아닌 3명이 됐다. 주인공인 크레토스 외의 한 명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전편에서 서포터로 활약한 아들 아트레우스이고, 나머지 한 명은 리뷰에서 누구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겠으나 남자는 아니다. 큰 틀에서 보면 여전히 크레토스가 중심 캐릭터이고, 나머지는 서포터이기 때문에 크레토스 만큼이나 손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시나리오 흐름상 단독 플레이를 진행하는 부분도 있고 경험치를 통한 스킬 습득, 장비 강화 등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부분 신경 써 줘야한다. 그만큼 전작과 비교해 캐릭터 콘텐츠의 볼륨이 2~2.5배 정도 늘었고, 전투와 육성의 재미가 풍부해졌다. 

늑대로 변신한 아트레우스는 상당히 강력하다

■ 업그레이드된 퀘스트와 퍼즐을 즐길 수 있다

전작에서 악명(?)을 떨쳤던 메인 퀘스트에 버금가는 서브 퀘스트의 양과 질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리뷰용 플레이는 메인 퀘스트(시나리오) 위주이고 서브 퀘스트는 한 두 개 정도만 하는 편이다. 그래서 전작이 약 25시간 정도 걸려 엔딩을 봤었기에 ‘라그나로크’도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플레이 타임이 17시간을 넘길 때쯤 '곧 리뷰를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진척도를 확인해 봤더니 50%를 넘지 않아서 적잖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리뷰어들 중 중간 난이도에서 메인 퀘스트만 플레이 했음에도 30시간이 넘었는데 엔딩을 보지 못한 케이스가 많았다. 

‘아트레우스’가 두번째 단독 행동을 하던 때가 플레이타임 22시간이었다

메인 플레이의 볼륨도 상당하긴 하지만 서브 퀘스트도 만만치 않다. 단순히 아이템을 구해오라는 간단한 서브 퀘스트인 줄 알고 접근했다가, 2~3시간 동안 메인 퀘스트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실제로 중간에 서브 퀘스트를 3~4개 정도 진행했더니 메인 퀘스트는 거의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 된 것. 그래서 일부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 진행을 위해 중도 포기하기도 했다. 

퍼즐이나 숨겨진 장소 찾기 부분도 단순히 컨트롤만 잘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건이 아닌, 서포터 캐릭터와의 케미가 필요하거나 무기의 특성을 활용한 해법이 존재하다. 이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숨겨진 아이템 하나 찾을 때마다 1시간씩(?) 늦어지는 엔딩

■ 지루하지 않을 다회차 플레이, 그리고 최적화된 시스템

대부분의 액션 게임들은 트로피 획득 조건 중 난이도에 따른 획득 조건이 존재한다. 때문에 똑같은 콘텐츠를 여러 번 플레이해야 하는 유저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귀찮고 지루한 여정일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액션 게임들은 각각 난이도의 트로피 획득을 없애고, 이에 필적하는 다른 조건을 만들어 넣기도 한다. 

‘라그나로크’는 총괄 디렉터가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다회차 플레이는 필연적이다. 콘텐츠 볼륨이나 난이도로 봤을 때 1회차만으로 모든 트로피를 획득하려면, 신의 컨트롤 실력을 가진 1%의 유저나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1회차 최고난이도에서 이런 놈에게 한번 걸리면 즉사다

다회차 플레이는 유저의 선택이긴 하지만, ‘라그나로크’는 기꺼이 받아들이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만큼 콘텐츠가 풍부하다. 장비 세팅(제작 및 강화), 캐릭터 및 스킬 성장, 서브 퀘스트 클리어, 숨겨진 아이템 및 지역 찾기 등등 1회차만으로는 사실상 모두 경험하지 못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1회차는 속 편하게 자신이 감당 가능한 난이도로 메인 퀘스트 클리어에 빠르게 도전하는 편이 좋다. 개인적으로 다회차 플레이를 즐겨하지 않는 편인데, ‘라그나로크’는 플레이를 진행하면 할 수록 2회차 및 3회차의 플레이가 더 기대되었다. 참고로 최고 난이도의 ‘라그나로크’는 핵앤슬래시 액션 게임의 탈을 쓴 소울라이크급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회피력 만렙의 헤임달의 능력을 각종 몬스터들이 보여준다

‘라그나로크’는 장비의 제작/강화 시스템, 무기별 스킬 획득 방식 모두가 전작의 것들 거의 그대로 계승했다. 차이라면 도끼만 쓰다가 중-후반부터 블레이드를 함께 사용했던 전작(1회차 기준)과 달리, ‘라그나로크’에서는 프롤로그 이후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둘 모두를 사용한다는 정도다. 후속작임에도 시스템에 변주가 없다. 액션 부분은 전작에서 아쉬웠거나 미진했던 부분이 보완되고, 특장점은 극대화 시키는 등의 리뉴얼이 이뤄졌다

매번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짜릿한 액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반적인 연결 동작이 상당히 자연스러워진 것이다. 격투 게임에서 10단 콤보를 쓰듯 스킬을 연달아 사용하거나, 무기를 교체하며 몬스터를 쉼없이 몰아붙여 공격을 가하는 동작이 어색하지 않고 원 테이크로 이어진다. 간혹 중간 보스급 몬스터를 연타와 패링으로 몰아치다 피니쉬로 마무리 했을 때의 손맛은 최고조에 달한다. 

전작에서도 서포터 수준 이상의 조력자 역할은 해냈던 ‘아트레우스’와의 연계도 훨씬 부드러워졌다. 리뷰에서 언급하지 않은 또 한 명의 서포터도 마찬가지다. 추가로 전작에 비해 늘어난 몬스터에 따른 각기 다른 피니쉬를 보여주는데, 이를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갓오브워 액션의 시그니처는 뭐니뭐니해도 피니쉬다

■ 2부작으로도 충분한 대 서사시, 인터넷을 멀리하고 직접 경험하라

‘라그나로크’는 전편에 이어 2부작으로 북유럽 신화를 마무리하는 타이틀이다. 전편에서 오딘의 아들이자 최종 보스였던 발두르를 제거하면서 발생한 캐릭터 간의 갈등, 복잡해진 인과 관계의 정리, 복선들의 회수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메인 퀘스트가 30시간 이상으로 상당히 길다. 메인 퀘스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은 서브 퀘스트들로 보완하고 있어서, 시나리오 부분에서도 구멍이 있거나 미흡한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필연적인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

게다가 메인 퀘스트를 이끌어가는 주, 조연들의 열연과 분량도 시나리오 완성도를 높여준다. 중2병 걸린 아들 ‘아트레우스’와 ‘크레토스’의 끊임없는 갈등, 이를 이용하는 교활한 ‘오딘’, 모든 상황이 못마땅한 ‘토르’, ‘크레토스’에 대한 증오와 우정 사이에 갈등하는 ‘프레이야’ 등 각 캐릭터들의 역할과 감정이 오롯이 유저에게 전달된다. 

굳이 단점을 언급하자면 여전히 전편과 같이 이야기 흐름이 끊기는 부분은 존재한다. 그리고 다회차 플레이를 염두에 두지 않고 느낌 가는 대로 플레이 하다가는, 서브 퀘스트가 메인 퀘스트를 잡아먹는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정도다. 

프레이야와의 갈등이 풀리는 장면은 기대해도 좋다

결과적으로 일부 오픈 마인드 리뷰어들의 행동으로 엠바고가 유명무실해지긴 했지만, 과하다 싶을 정도의 엠바고 정책은 이해가 됐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할수록 출시 전에 유저들 및 매체들이 궁금해했고, 나름대로 예상했던 부분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 하나씩 확인된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라고 외치고 싶은 리뷰어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유출은 필연적이었다. 그래서 유명 커뮤니티에서 게임을 예상하거나 토론하는 내용을 보며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기도 했다. 오히려 소니와 개발사가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에 기대감 증폭 및 SNS 마케팅을 위해, 일부러 유출을 예상하고 출시 2주전에 리뷰 코드를 전달한 것이 아닌가 라는 합리적인 의심도 들었다. 

오딘, 토르, 헤임달이 모인 장면만으로도 유출이다

출시 이후 아마도 ‘라그나로크’는 커뮤니티에 한동안 회자될 것이며 ‘엘든링’과 함께 올해의 게임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뷰는 어쩔 수 없이 일부 내용을 언급하긴 했지만 최대한 자제했다. 

‘라그나로크’를 플레이 하게 될 유저 모두 놀라움과 충격, 여운, 그리고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까지 직접 플레이를 통해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PS5를 구비한 유저라면 ‘라그나로크’를 뛰어넘을 연말 타이틀은 없다고 단언한다. 

다음 무대는 어디가 됐든 이렇게만 나와줘도 기대를 안 할 수 없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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