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944억 원, 영업손실은 380억 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 당기순손실은 2,775억 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조 9,865억 원, 누적 영업손실은 846억 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지난 7월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라며 “넷마블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서 사업 방향을 재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3분기 해외 매출은 5,794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기타 6%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 게임 47%, RPG 24%, MMORPG 21%, 기타 8%를 기록했다. 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1%, ‘캐시프렌지’가 8%,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가 8%로 상위권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이 골고루 성과를 거뒀다.

다양한 신작도 준비 중이다. 지난 11월 9일 전 세계에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의 신작이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부산 벡스커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서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하이프스쿼드’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이프스쿼드’는 2023년 2분기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달 연대기’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는 2023년 3분기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블록체인 게임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은 개발이 중단됐다고 한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인건비와 마케팅비의 상승, 신작 출시 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세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샬롯의 테이블’,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등 4분기 출시 신작들과 2023년에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정식 출시)’, ‘하이프스쿼드’ 등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권영식 대표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 조금 더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다양한 경험은 쌓았지만,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했다"라며 "실적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에 보다 집중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고, 마케팅 비용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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