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대작(AAA) 게임의 판매 가격을 70달러(약 9만 2천원)로 인상한다. 개발기간, 인건비, 유통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과 IGN 등 외신은 6일, MS가 신작 엑스박스 게임의 가격을 기존 60달러에서 70달러로 약 16%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스타필드’, ‘레드폴’,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내년에 출시될 게임들에 인상분이 적용된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현재 MS는 엑스박스 게임을 PC 플랫폼에 동시에 출시하고 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나 스팀에서 판매되는 게임 가격도 일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격인상 발표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는 지난 2020년을 전후로 패키지 가격 인상을 시작했다. 2K가 시작을 알렸고, 액티비전과 소니가 동참했다. 현행 콘솔 게임 대부분의 가격이 70달러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PC와 콘솔 용 패키지게임은 지난 2006년 이후 평균 60달러 전후의 가격으로 판매됐었다. 16년간 게임 개발비용이 증가한 데 비해 판매비용은 계속 유지됐다. 따라서 이번 패키지 가격 인상 역시 자연스러운 시장 변화에 맞춘 결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아직 한국 게임판매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게임 판매 가격은 시장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플레이스테이션(PS)5 용 타이틀은 한국에서 7만 9,800원에 판매된다. MS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국내 판매 가격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구독형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가격조정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삼광 기자  seosk@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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