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한국 출시 후 6개월 동안 한국 머지 장르 다운로드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머지 장르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넷마블이 보유한 ‘쿵야’라는 캐릭터를 소재로 개발된 머지(Merge, 같은 모양 3개를 합쳐서 상위 자원을 얻는 유형의 게임) 게임으로, 지난 6월에 한국에 출시됐다. 같은 자원 3개를 모아서 상위 자원을 만들고, 이런 행동을 반복해서 오염된 섬을 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출시 직후에 한국 머지 장르에서 다운로드 1위, 매출 6위에 올랐다. 그리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지난 11월까지 한국 머지 장르에서 다운로드 1위를 유지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머지 게임으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구글플레이에서도 ‘올해를 빛낸 게임’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인기뿐만 아니라 매출도 좋았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한국에 출시된 이후에 11월 30일까지 누적 매출 223만 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머지 장르 매출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한국 머지 장르 매출 1위인 ‘머지 맨션’(235만 달러)과의 격차도 거의 없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매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 비중이 가장 높다. 출시 직후인 6월의 한국 매출 비중은 무려 89.6%였다. 그리고 머지 장르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 매출 비중은 3.4%였다. 참고로, 미국은 전 세계 머지 장르에서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국가들은 4~5%의 점유율로 미국과의 격차가 상당하다.

하지만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기준으로는 미국 매출 비중이 8.6%로 상승했다. 머지 장르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매출이 조금씩 상승하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보고서를 통해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과 구글플레이에서 상을 받은 것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더 이름을 알릴 수 있고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최근 넷마블은 ‘쿵야’라는 캐릭터를 상품과 동영상에 적용해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이런 활동도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성장세는 넷마블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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