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벌이고 있는 ‘미르의 전설’ IP 관련 법적 분쟁에서 법원이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9일 서울지방법원은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가 액토즈소프트와 진전기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내용에 대해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고, 그 결과 액토즈가 라이선스 관련 비용인 116억 원을 위메이드에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 내용은 12일 액토즈의 공시를 통해 알려졌다.

두 회사는 여러 건의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판결은 액토즈가 란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와 지난 2019년 맺은 ‘미르의 전설 2’ IP 기반 2종의 모바일 게임 관련 계약과 관련해, IP 보유권자인 위메이드에게 지급하지 않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라는 내용이다. 

이에 법원은 액토즈와 ‘미르의 전설’ IP 전담 법인인 진전기는 전기아이피에게 116억 원에 더해 올해 9월 24일부터 12월. 9일까지 연 5%의, 그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2%의 각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법원이 액토즈의 손을 들어준 부분도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계약에 대한 무효 확인 청구는 각하됐고, 위에서 언급된 비용 외에 나머지 청구들도 모두 각하됐다. 그리고 양사 사이에 발생한 소송비용 중 70%를 전기아이피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액토즈는 반발하고 있다. 법원이 결정한 금액에서 로열티 배분비율은 액토즈가 3, 위메이드가 7로 계산됐다는 것. 이 배분율에 대해 대법원에서 다투고 있기 때문에 액토즈는 이 배분율을 받아들일 수 없고, 바로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결과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가장 중요한 미지급금을 배분비율대로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기에 우리는 소송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다만, 인정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항소에서 최대한 얻어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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