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요의 ‘원신’이 전 세계 누적 매출 40억 달러(약 5조 640억 원)를 돌파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한국 매출 비중은 6.2%이며, 2022년 한국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많은 플레이 시간을 기록한 게임으로 집계됐다.

‘원신’은 지난 2020년 9월 28일 전 세계 주요 국가에 출시됐다. 출시 직후부터 중국, 한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성공했고, 지금까지 장기 흥행 중이다. 장기 흥행하면서 전 세계 누적 매출 기록도 계속 경신했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매출은 40억 달러(약 5조 640억 원)를 돌파했다. 중국은 앱스토어 매출만 포함된 수치다.

2022년에 ‘원신’이 달성한 성과를 돌아보면, 누적 매출 3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연이어 돌파했다. 센서타워가 집계한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3위에 올랐다. 전 세계 매출 1위는 ‘왕자영요’이고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매출 4위와 5위는 ‘캔디크러쉬사가’와 ‘로블록스’다.

누적 매출에서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이 34.3%로 가장 높다. 2위는 23.3%를 기록한 일본이고, 3위는 16.5%를 기록한 미국이다. 2022년 매출 성과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연매출 3위에 올랐고, 일본에서는 연매출 6위, 미국에서는 연매출 10위에 올랐다. 모바일 RPG의 점유율이 낮은 미국에서 연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은 인상적이다.

누적 매출에서 한국 매출 비중은 6.2%로 4위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2022년 모바일 게임 연매출 8위에 올랐다. 연매출은 8위지만, 유저들이 게임을 즐긴 시간으로 보면 한국에서 1위다. 특히, 지난 4월 말에 진행된 업데이트와 11월에 추가된 신규 캐릭터가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신’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던 요인은 다양하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스타일 그래픽, 매력적인 캐릭터, 꾸준한 업데이트, 세심한 현지화, 다양한 기종 지원 등이 꼽힌다. 게임 외적으로도 온라인 음악회, 관련 상품 판매, 지스타 2022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6월에는 한국에서 대중교통과 관련된 공모전을 개최하고, 접수된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센서타워는 ‘원신’의 성공 요인에 대해 “짜임새 있고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몰입감을 높였다”라고 분석했다.

앞으로 있을 추가 성장 동력은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다. ‘원신’은 현재 모바일, PC, PS4, PS5로 즐길 수 있다. 출시 전후로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된다고 밝혔지만, 아직은 출시되지 않았다. 그리고 ‘원신’ 애니메이션도 제작 중이다. ‘위쳐’가 넷플릭스 드라마로 나온 후에 인기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처럼, ‘원신’ 애니메이션이 공개된 이후에 더 많은 유저가 몰릴 수도 있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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