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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만에 발급된 중국 외자판호, 이번에 주목할 포인트는

중국에서 약 1년 반 만에 외자 판호가 발급됐다. 한국 게임은 무려 7개가 포함되어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이번 외자 판호 발급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몇 가지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기조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실해졌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1년 8월에 미성년자 셧다운제를 강화하는 등 게임 규제를 강화하는 기조로 움직였다. 실제로 미성년자 셧다운제 강화 직후에 약 8개월 동안 게임 판호가 발급되지 않았다. 게임 판호를 받기 위해 필요한 요건도 더 까다로워 졌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외자 판호는 지난 2021년 6월 이후에 약 1년 반 동안 발급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규제 기조가 유지되는 동안, 중국의 게임 업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다수의 캐주얼 게임을 출시하는 것으로 사업을 유지해오던 중소 게임 업체는 사업을 유지하기도 힘들었던 시기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행한 중국 게임 산업 관련 보고서에는 “중국 정부가 관리 감독이 힘든 수 많은 게임 업체들의 폐업을 유도하고 있으며, 게임 시장을 정화하며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려 한다”라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2022년 4분기에는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는 신호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지난 11월에는 중국 음수협게임공단 산하의 게임산업연구원이 ‘미성년자 게임 과몰입 문제가 해결됐다’라는 취지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지난 11월 28일 우편 판호 접수가 임시적으로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긴 했지만, 지난 12월 26일 다시 재개됐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외자 판호도 발급됐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기조가 완화되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확률형 아이템이 포함된 한국 MMORPG가 외자 판호를 받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은 “이번 외자 판호 발급이 기대를 넘어선 이유는 사행성, 폭력성, 선정성에 보수적이던 중국 정부가 확률형 아이템이 있는 한국형 모바일 MMORPG(‘제2의 나라’, ‘A3:스틸얼라이브’, ‘그랑사가’)에도 외자 판호를 발급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김하정 연구원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이나 위메이드의 ‘미르’ 소재 모바일 게임도 외자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한국 게임 업체 입장에서는 이제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이 생겼다. 최근 5년 동안 주요 한국 게임 업체들은 중국을 사실상 ‘진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취급해오고 있었는데, 이제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다만, ‘진출이 가능해진 것’과 ‘진출해서 성공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중국 유명 게임 업체들의 모바일 게임 개발력은 지난 4년간 상당히 발전했고, 중국 유저들의 눈높이도 많이 올라갔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한국 게임들이 중국에 얼마나 출시될 지,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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