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모바일 및 PC 온라인 게임들이 대규모 업데이트로 연이어 성과를 내며 겨울 시즌을 달구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크리스마스 업데이트의 힘으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찍었고, ‘리니지2M’은 3주년 업데이트로 매출이 반등했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와 ‘원신’도 업데이트 이후에 매출 순위가 올라갔다.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업데이트 직후에 주간 PC방 점유율이 상승했다. ‘던전앤파이터’는 29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연말 겨울 시즌은 크리스마스와 겨울 방학이 있는, 게임 업계의 대표적인 성수기다. 이 시기에 맞춰 유명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번 겨울 시즌에도 다양한 유명 게임들이 굵직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다.

업데이트로 가장 눈에 띄는 효과를 거둔 것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다. 지난 11월 말에 공성전을 추가했고, 지난 12월 21일에는 크리스마스 던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런 업데이트의 효과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지난 주에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찍었고, 29일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또 다른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출시 반주년 프로모션과 신규 캐릭터 추가로 매출 역주행을 보여주며 구글플레이 매출 3위, 앱스토어 매출 1위까지 올라갔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11월 말에 실시된 3주년 업데이트로 매출이 반등했다. 업데이트 전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7~8위를 오르내렸지만, 3주년 업데이트 이후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2위까지 올라왔고, 최근까지 구글플레이 매출 2~4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덕분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구글플레이 매출 1~2위를 석권했던 시기가 잠시 있었다.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2일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고, 캐릭터를 빠르게 육성할 수 있는 요소도 추가됐다. 이 업데이트의 힘으로 주간 PC방 점유율이 4%대로 올랐다. PC방 사용시간은 업데이트 전과 비교해서 무려 170~180% 올랐다. ‘메이플스토리’는 오는 2023년 1월 19일에 2차 업데이트를, 2월 23일에 3차 업데이트를 진행하기에 이런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넥슨의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도 29일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기에, 넥슨의 PC방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호요의 ‘원신’은 지난 7일 3.3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 이후에 ‘원신’은 구글플레이 매출 5위,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올라갔다. ‘원신’은 지난 11월 이후에 한국 매출이 반등하고 있는데, 이번 3.3 업데이트로 확실한 존재감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원신’은 최근 전 세계 누적 매출 40억 달러(약 5조 640억 원)를 돌파했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들이 업데이트로 성과를 거두다 보니, 이번 겨울은 유난히 대형 게임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대 마켓 매출 순위도 변동이 심하고, PC방 점유율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역대급으로 뜨거운 이번 겨울 시즌에 가장 돋보일 게임 업체는 어디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