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카드인 RTX 4070 Ti의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엔비디아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그래픽카드 신제품인 RTX 4070 Ti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식 발표했다. 

먼저 RTX 4070 Ti는 358억 개의 트랜지스터, 48MB의 L2 캐시, 7,680개의 쿠다 코어, 192비트 버스 규격과 21GBps의 속도를 가진 12GB의 GDDR6X 메모리 등의 스펙을 가졌다. 

여기에 평균 285W, 최대 366W의 소모 전력을 보여주고, 상위 모델에서 논란이 됐던 12VHPWR 커넥터 대신 PCI 익스프레스 8핀 케이블이 사용된다.

출처=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그리고 QHD 해상도에서 기존에 판매되던 RTX 3090 Ti를 3배까지 능가하는 것은 물론, AI를 사용해 낮은 해상도를 더 높은 해상도의 프레임으로 출력하는 DLSS 3에서도 유명 게임 기준 평균 1.8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의 제프 피셔는 발표에서 “3티어의 에이다 GPU가 1440p 게이밍 모니터를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TX 4070 Ti의 출시일은 미국 현지 시간 기준으로 1월 5일이며, 가격은 799달러로 결정됐다. 한화로 약 101만 원 가량의 금액이다. 기존에 판매되던 3070 Ti와 비교하면 200달러 높은 금액이며, 3080과 비슷한 금액이다.

그런데, 여기서 언급된 4070 Ti의 스펙은 작년 10월 발표됐던 RTX 4080 12GB 모델과 동일하다. 당시 16GB 모델과 성능의 차이가 상당히 벌어졌기에, 하위 네이밍이 부여되는 것은 믈론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을 받았고, 결국 출시를 취소한 모델이다.

그리고 당시 발표된 RTX 4080 12GB 모델의 가격은 899달러였다. 따라서, 엔비디아는 해당 모델의 출시를 취소한 뒤, 4070 Ti로 리브랜딩하고 가격을 100달러 인하해 출시하게 된 것이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 상황이어서, 출시 후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출처=엔비디아 공식 유튜브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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