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텐센트가 공동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년 배틀로얄 e스포츠 시청시간 1위에 올랐다고 e스포츠 시장 조사 업체 ‘Esports Charts’가 밝혔다.

e스포츠 시장 조사 업체 ‘Esports Charts’는 2022년에 가장 많은 시청시간을 기록한 배틀로얄 게임 5개를 발표했다. 1위는 전 세계 시청시간 1억 1,500만 시간을 돌파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다. ‘Esports Charts’의 집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2년에 개최한 상위 5개 대회는 모두 700만 시간 이상의 시청시간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거운 지역은 아시아다. 덕분에 아시아의 유명 e스포츠 구단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팀이 있다. 지난 2022년 5월에 열린 하노이 동남아시안 게임에서는 동시접속자 수 90만 3천명을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3년에도 이런 기세는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PMGC 2022’의 누적 시청 시간은 무려 2,090만 시간을 돌파했다.

2위는 EA의 ‘에이펙스 레전드’가 차지했다. ‘에이펙스 레전드’는 꾸준한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 게임의 인기가 올라가자, 지난 2022년 10월에 열린 세계대회인 ‘Apex Legends Global Series’의 인기도 같이 상승했다. 그 결과로 ‘에이펙스 레전드’는 e스포츠 지표에서 서양의 강자였던 ‘포트나이트’를 추월했다.

3위에 오른 ‘프리 파이어’는 동남아시아와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시청 시간이 거의 50% 감소하며 3위로 떨어졌다. 4위는 ‘포트나이트’, 5위는 ‘배틀그라운드’가 차지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가 모두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인상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뉴주의 조사에서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는 2022년에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주요 10개 지역에서 개최된 모든 e스포츠의 약 22%는 ‘배틀그라운드’ IP로 이루어졌다. 특히, 인도에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인도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2022년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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