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RPG 장르에서 매출 1위를 찍었다고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밝혔다. 게임별 매출 순위에서는 ‘리니지W’가 매출 2위에, ‘리니지M’이 매출 8위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매출 10위에 올랐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2022년 전 세계 모바일 RPG 시장에 대한 주요 지표를 발표했다. 센서타워의 집계에 따르면, 2022년 1~3분기 기준으로 모바일 RPG 매출은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약 27%를 점유했다. 또한, 모바일 RPG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으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매출이 많이 발생하는 장르였다. 센서타워가 분류한 모바일 RPG의 하위 장르 중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것은 MMORPG(34%), 캐릭터 수집 게임(30%), 퍼즐 RPG(14%)다. 이 3개의 하위 장르는 모바일 RPG 시장의 약 80%를 차지한다.

2022년 1~3분기에 전 세계 모바일 RPG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업체는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이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3년에는 ‘리니지W’가 서양에도 출시될 것으로 보이기에, 더 성장할 여지도 남아있다.

이외에 넷이즈, 37게임즈, 사이게임즈, 소니, 반다이남코, 믹시, 텐센트, 겅호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주로 일본과 중국 업체가 많고 한국 업체 중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유일하게 순위에 올랐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다양한 모바일 게임 장르를 성공시켰지만, 모바일 RPG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출 순위가 낮다. 다만, 지난 2022년 11월에 전 세계에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가 큰 성공을 거뒀기에 앞으로의 매출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3분기 게임별 매출을 살펴보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전 세계 매출 1위를 찍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매출 2위, ‘리니지M’은 매출 8위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매출 10위에 올랐다. 이외에 ‘페이트/그랜드 오더’, ‘몬스터 스트라이크’, ‘몽환서유’, ‘퍼즐 오브 Z’, ‘퍼즐앤드래곤’,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모바일 RPG 시장의 국가별 매출 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본이 36%로 가장 높았다. 중국(앱스토어만 집계)은 20%, 한국은 15%를 기록했다. 한국, 일본, 중국의 점유율을 더하면 무려 71%다. 일본은 캐릭터 수집 게임이 강세를 보였고, 한국은 모바일 MMORPG가 강세를 보였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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