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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원작 분위기 잘 살린 캐주얼한 MMO

그라비티가 5일 ‘라그나로크X : Next Generation’(이하 ‘라그나로크X’)를 한국에 출시했다. ‘라그나로크X’는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 MMORPG다. 한국에 출시되기 전에 대만, 홍콩, 마카오, 동남아시아 등에 출시되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2023년에는 ‘라그나로크’의 본국인 한국에 출시됐다.

또한, ‘라그나로크X’는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을 위해 준비한 3종의 모바일 게임 중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게임이기도 하다.

 

■ 원작 스타일과 분위기 잘 살린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X’를 처음 실행했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충실한 원작 구현이었다. ‘라그나로크’를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라면 아무런 위화감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원작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전체적인 그래픽 스타일과 캐릭터 외형은 물론이고, 수 많은 전직, 캐릭터 능력치를 일일이 찍는 요소 등 원작의 특징도 제대로 반영했다.

출시 버전 기준으로는 10레벨이 되면 직업 선택이 가능하다. 검사, 복사, 법사, 궁수, 상인, 도둑 이상 6개의 직업이 제공된다. 각 직업의 2차 전직까지 나왔고, 앞으로 3차 전직이 추가될 예정이다. 직업 선택과는 별개로, 캐릭터 능력치는 유저가 직접 찍어야 한다.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을 위해 능력치를 알아서 찍어주는 기능도 있다.

캐릭터 능력치를 유저가 일일이 직접 찍을 수 있는 것은, 게임 플레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같은 직업이라도 이 능력치를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전사 계열 직업은 공격 속도와 피해량을 올려서 공격수로 활약할 수도 있고, 방어와 체력을 올려서 탱커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

궁수나 마법사 같은 공격수도 어떤 능력치를 올리는지, 어떤 기술을 강화하는지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달라진다. 여기에 직업과 전직도 굉장히 다양하기에, 자신만의 특징이 있는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한국 퍼블리셔인 그라비티 관계자들도 출시 전에 이 부분을 강조하며 ‘상상 이상의 자유도를 보여주겠다’라고 전했었다.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라그나로크M’과 비교하면, 피로도 시스템이 없어졌다. 대신 일정 레벨이 되면, 일정 시간 동안 경험치와 게임 재화를 추가로 얻는 시스템이 추가됐다.

 

■ 캐주얼 유저층을 MMORPG로 인도할 수 있는 잠재력

개인적으로 게임을 즐기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그래픽 품질이었다. 애초에 이 게임의 원작은 2D 그래픽을 활용하던 시절에 개발된 게임이고, 원작 분위기를 충실하게 구현하겠다는 기조로 개발됐기에 그래픽 스타일을 대대적으로 바꾸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결과적으로는 원작 팬들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그래픽 스타일이 나왔지만, 이런 그래픽 스타일과 품질로는 최근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품질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어필하긴 힘들다.

물론, 이런 그래픽 품질로 인해 얻은 장점도 있다. 기기의 사양에 구애 받지 않는 그래픽 품질이기에, 저사양 기기로 즐기는 유저들까지 품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에서 어느 정도 서비스된 게임이기에 전체적인 최적화도 잘 되어 있다. 덕분에 다른 신작 게임에 비해 게임이 잘 돌아가지 않아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MMORPG 치고는 쉽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서 부담이 없었다. 이 정도면 모바일 MMORPG를 즐기지 않았던 유저층도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유저층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한 번 해봤는데, 어느 새 최종 콘텐츠를 즐기면서 게임에 빠져드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라비티 관계자는 출시 전에 “초반에는 캐주얼 게임 같은 느낌을 받겠지만, 계속 즐기다 보면 깊이가 느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었다.

한국에서는 ‘라그나로크’를 즐겨봤던 유저들, 캐주얼 게임을 주로 즐기지만 MMORPG에 관심이 있던 유저층을 주로 공략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가 ‘라그나로크’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마지막 모바일 게임인 ‘라그나로크X’로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게 될지 지켜보자.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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