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12월 말에 이어 1월 첫 주에도 PC방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이 약간 하락했지만,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약진하며 이를 상쇄했다. 오는 12일에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PC와 모바일로 출시된다.

넥슨의 인기 PC 온라인 게임들은 지난 2022년 12월 중순부터 월드컵 효과와 겨울방학 성수기를 맞아 상승세를 탔었다. 덕분에 넥슨의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의 PC방 점유율을 모두 더하면 30%를 넘어섰다.

이런 기세는 2023년 1월에도 계속됐다. PC방 점유율 집계 서비스 게임트릭스와 더로그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에도 넥슨 주요 게임의 PC방 점유율을 더하면 30%를 넘어갔다. 12월 마지막 주와 비교하면, PC방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게임 내에 구현됐던 월드컵 모드가 지난 5일부로 종료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12월 중순에 종료된 월드컵 버프의 힘이 다소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12월에 대대적인 겨울 업데이트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점유율은 1월 첫 주에도 소폭 상승했다. 덕분에 ‘피파온라인4’의 점유율 하락을 상쇄할 수 있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PC방 점유율 3위를 계속 유지하며 겨울 방학 성수기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3%의 점유율을 보이며 점유율 10위에서 9위로 올라왔다.

‘서든어택’의 점유율도 약간 상승했다. 지난 5일에 실시된 2023 시즌1 업데이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효과로 보인다. 덕분에 ‘서든어택’은 ‘오버워치2’와 격차가 거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도 넥슨의 PC방 점유율 질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스토리’는 겨울 업데이트를 두 번 더 진행할 예정이고, ‘던전앤파이터’는 1월 중에 캐릭터 개편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12일에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PC와 모바일로 출시된다. (콘솔 버전은 나중에 출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한 때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정식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넥슨이 이번 겨울방학 성수기에 PC방 합산 점유율을 어디까지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창훈 기자  changhoon8@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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