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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모탈 소울’, 광고에 'TL'과 ‘마영전’, ‘언디셈버’ 무단 도용

해외 유명 게임들의 영상을 광고로 도용한 중국산 게임 ‘이모탈 소울’이, 이번엔 국산 게임인 ‘언디셈버’와 ‘마비노기 영웅전’, 'TL'을 도용한 광고를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SPGAME은 ‘이모탈 소울’의 SNS 광고를 진행하면서 ‘호라이즌:포비든 웨스트’, ‘몬스터헌터 아이스본’, '포스포큰' 등 해외 유명 대작 게임의 영상을 도용, 플레이 영상에 조작 인터페이스를 붙여 마치 이 영상이 ‘이모탈 소울’의 게임 영상인 양 광고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국산 온라인 게임들을 광고에 도용한 것이 드러났다. 지난 13일부터 송출 중인 ‘이모탈 소울’의 한 SNS 광고 영상에는 마족, 버서커, 약사, 암살자, 사냥꾼, 사수, 전사, 마법사, 구미호, 흡혈귀, 발칸, 레인저 등의 캐릭터가 차례대로 등장해 화려한 스킬로 적들을 없애는 모습이 보여진다. 

실은 이 영상은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액션 RPG ‘언디셈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플레이 영상을 도용한 것이다. 유저 정보와 메뉴, 미니맵, 체력 게이지, 방향패드와 스킬 버튼 등을 그럴듯하게 입혀놓고, 마치 ‘이모탈 소울’인 양 광고 영상을 만든 것이다. 이 광고는 23일 기준으로 무려 9만3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지난 16일부터 송출 중인 ‘이모탈 소울’의 한 SNS 광고 영상에는 캐릭터의 스킬을 전시한다는 문구와 함께 회색의 배경을 두고 큰 도끼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여성 캐릭터, 그리고 한 손 검을 들고 분신술 스킬을 쓰는 캐릭터가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영상이 광고에 쓰였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액션 RPG ‘마비노기 영웅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벨’과 남성 캐릭터 ‘그림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영상에 활용한 광고에서 SPGAME은 “3,000인의 개발팀이 8년동안, 최고 화면품질, 가장 큰 장면지도, 다양한 MMO콘텐츠, 준비 되었나요? 역대급 접속보상 무료증정”이라는 다소 황당하면서 어색한 홍보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 23일부터 송출 중인 ‘이모탈 소울’의 한 SNS 광고 영상에는 대규모 다중 전투 던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35초 가량의 게임 영상이 노출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사막에서의 전투와 연방의 왕 전투, 유적지 수비, 60대60의 유저간 대결 등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광고 소재 홍보 장면은 일정한 관문에 도달하거나 해당 모듈을 촉발한 후 나타나야 한다"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이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게임은 바로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TL'로 확인됐다. 작년 3월 공개된 'TL'의 공식 트레일러를 그대로 도용한 것. 공식 트레일러에 등장하던 캐릭터 단체 소환 장면과 거대 보스와의 전투 등의 모습이 광고 영상에 그대로 드러났다.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도 이 광고 영상에 등장하는 게임이 'TL'임을 인정했다.

게다가, 마블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영화인 '어벤저스:인피니티워'에 등장했던 와칸다족의 구호 '이범배'를 단체로 외치는 소리를 광고 영상에 다수 삽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모탈 소울'의 공식 라운지에서도 유저들이 광고 도용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지만, 운영진 측은 "최고 퀄리티의 게임으로 헌터님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오며 헌터님들한테 최상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이모탈 소울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유저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이러한 도용 상황에 대해 업체들은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라인게임즈의 관계자는 "우선 광고가 게재된 플랫폼에 지적재산권 침해 신고를 진행했고, 해당 게임 제작사 측에도 경고 서한을 보냈다. 또한 해당 광고가 더 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추가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넥슨의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고, 엔씨소프트의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SPGAME 측에 광고 도용에 관한 공식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아직 오지 않은 상황이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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