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날이었다. 장이 마감될 땐 수그러들었지만, 장중에는 큰 폭으로 오르는 게임주들이 많았다.

26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곳은 NHN이었다. 전일 대비 6.49% 오른 28,7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8.91% 오른 29,3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47.4만 주로 작년 10월 17일 이후 가장 많았고, 작년 10월 6일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렇게 NHN이 급등한 이유는 자회사인 NHN클라우드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오전에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NHN클라우드의 기업 가치가 1조 원을 넘어섰다.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던 종목은 크래프톤이다. 전일 대비 4.71% 오른 182,2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작년 11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거래량은 29.8만 주로 평소보다 높은 편이었다.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최근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4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분위기를 상승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넷마블이 전일 대비 4.48% 오른 60,6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8.62% 오른 63,000원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76.9만 주였고, 기관이 3.2만 주를 매수했다. 

넷마블 역시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최근 받은 판호로 실적 개선이 주목된다는 소식에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룽투코리아가 전일 대비 4.29% 상승한 3,285원에 장을 마감했고, 거래량도 228만 주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들 외에 장중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 폭이 다시 줄어든 곳도 꽤 있었다. 먼저 네오위즈가 장중 한때 8.67% 오른 48,900원을 기록했지만, 전일 대비 1.56% 하락한 44,3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129만 주로 작년 9월 1일 이후 가장 많았다.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상향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더해, 지난 25일 13.64%가 오른데 따른 차익 실현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데브시스터즈가 장중 한때 7.17% 올랐지만 전일 대비 2.02% 하락한 62,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드래곤플라이가 장중 6.58%까지 올랐지만 전일 대비 2.31% 오른 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넥슨게임즈가 장중 4.45%까지 올랐지만 전일 대비 0.92% 오른 15,410원을 기록했으며, 조이시티가 장중 4.62%까지 올랐지만 0.96% 내린 5,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에도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웹젠 등 중대형 게임주는 0~1%대로 오르는 보합세를 형성했고, 와이제이엠게임즈, 엠게임, 액션스퀘어 등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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