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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플랫폼 조직 40여명 당일 해고 통보 '논란'

데브시스터즈가 프로젝트를 중단하면서 소속 직원들에게 당일 해고를 통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유명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데브시스터즈의 직원이 ‘데브시스터즈 상황 정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2~3년간 플랫폼과 상품을 만들던 조직의 상급자들은 명절 전 조직개편을 통해 승진을 했지만, 40여명의 직원은 지난 30일 오후 1시에 해고 통보를 받고 6시까지 장비를 반납해 회사에서 나갈 것을 지시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5시 40분에 해고 통보자의 슬랙(내부 협업 툴) 계정이 폐쇄됐고, 5시 50분에 대표 명의로 된 조작 개편 메일이 전달됐다는 것이다. 당연히도 해고 통보자는 이 메일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대상자 중에는 올해 1월 입사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데브시스터즈 대표는 정말 대단하다. 옆에서 누가 총이라도 겨누는 건가. 평생 쓸 돈을 벌었겠지만 오래 못 갈 거다. 돈에 눈이 먼 걸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았으니 행복을 만들어 나갈 것 같은 해피한 회사인 척 하지 말라. 역겹다”며 회사를 비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설 전에 대표가 ‘우리는 구조조정 없다”고 웃으면서 이야기했다”며 이번 조치를 성토했다.

이번에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은 ‘쿠키런’ IP 기반의 팬 플랫폼인 ‘마이쿠키런’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설립된 마이쿠키런은 ‘쿠키런’ 웹툰과 영상 등 콘텐츠 채널과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굿즈 스토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된 팬 플랫폼 서비스로 준비 중이었다.

그리고 작년 4월에 글로벌 쿠키런 스토어를 오픈하며 쿠키런 기반 팬 플랫폼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지만, 작년 하반기에 본사로 합병됐고 본격 사업 전개 9개월만에 사업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직원들에게 당일에 해고 통보를 내렸다는 것이다. 마이쿠키런과 함께 설립됐던 키즈 콘텐츠 프로젝트 법인인 ‘쿠키런키즈’는 이미 작년에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인들은 데브시스터즈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다. 3개월치 급여를 주는 조건이라고 하지만 당일 해고 조치는 부당하다며 회사를 성토했고, 아예 회사 이름을 해고시스터즈로 바꾸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데브시스터즈 측은 “마이쿠키런이 기획 및 개발해왔던 팬 플랫폼에 대해 시장성과 서비스 방향성 등을 점검했고, 플랫폼 외에 라이선싱, 애니메이션, 게임 연관 사업 등 IP 확장 가능성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프로젝트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며 "관련 경영 사항을 해당 조직에 공유했고, 구성원들이 다른 프로젝트나 부서로 이동해 쿠키런 IP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도록 개별 면담과 절차를 안내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 측의 해명에 대해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해당 직원들은 2월 말까지 일괄 유급휴가 처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동을 염두에 뒀다면 슬랙 계정 차단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명이 나온 이후, 익명 커뮤니티는 현재 더 불타오르고 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의 작년 실적은 다시 손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연간 매출은 약 2,177억 원이지만 영업손실은 약 76억 원, 당기순손실은 약 65억 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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