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게임 이슈
나스카, 게임처럼 벽타기 기술 쓰면 올해부터 페널티 부여

얼마 전 화제가 된 실제 벽타기 레이싱 기술을 앞으로 나스카에서는 볼 수 없게 됐다.

작년 10월 미국 버지니아주 마틴스빌에서 열린 나스카 엑스피니티 500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레이서인 로스 채스테인이 벽타기 기술을 시도해 현장에 있는 관람객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벽타기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차를 벽에 붙여 코너를 공략하는 것으로, 게임 시스템 상 차량에 손상이 가지 않기에 유저들이 쓰는 기술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구현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상당히 어려웠기에 실제 레이싱 경기에서는 시도한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플레이오프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10위에 랭크되어 탈락의 위기에 놓이자 무의식적으로 벽타기를 시도했고, 약 210km의 속도로 코너를 돌며 역전에 성공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게다가 앞선 4위 레이서가 실격 처리되며 챔피언십 진출권을 획득하게 됐다.

출처=나스카 공식 유튜브

경기 후 그는 “어렸을 때 NASCAR 2005를 플레이 하면서 더 나은 성적을 위해 마지막 턴에서 벽타기로 최대한 많은 자동차를 추월하려고 했던 기억이 있었다.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지만 다시 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벽타기 영상은 온라인에서 1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극적으로 결선에 진출한 로스 채스테인은 챔피언십 레이스에서 3위를 기록했고, 포인트 순위에서는 2위에 오르며 그의 커리어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런데, 이런 그의 시도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지난 1일 나스카 조직위원회는 올해 적용될 새로운 규칙을 발표했는데, 그 중에는 벽 타기를 시도하는 운전자에게 벌칙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벌칙을 부과하는 이유는 다른 운전자는 물론 트랙과 장비, 그리고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 대한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그와 유사한 움직임을 시도하는 모든 운전자에게는 5초의 페널티가 추가된다. 이는 포뮬러1에서 적용하는 시간 추가 페널티와 동일하다.

이 규정이 추가되자 로스 채스테인의 소속 레이싱팀인 트랙하우스 레이싱의 소유주 저스틴 마크스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규정이 추가되면서 우리의 차량은 그 절박한 움직임을 성공적으로 해낸 최초이자 마지막 차량이 될 것이기에, 우리는 역사적 가치를 위해 차량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저스틴 마크스 SNS

박상범 기자  ytterbia@gamevu.co.kr

<저작권자 © 게임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상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